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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한게릴라 Aug 25. 2020

인어의 눈물

찬란한 오전의 단상




 바다를 바라본다.


쏟아지는 눈물이 물비늘에 부딪쳐,

바다 표면 위에 반짝거리며 흩어진다.


진주는 '인어의 눈물'이 었을까?


슬퍼도 아름답다.

슬퍼도 행복하다.


슬퍼도 아름다워지기 위해 택한 이별.


슬퍼도 아름답다면,

슬퍼도 행복하다면,


그 슬픔은 더이상 슬픔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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