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오후의 단상
뜨거워져야지
뜨거워져야지 하는데
차가워지고
냉정해지고
매정해지는
내가 참 싫다
더
차가워지고
냉정해지고
매정해지고 싶었는데
돌아서서 계속
뜨거워지고
아려오고
아파지는
가슴이 난 참 싫다
‘뜨거움’과 ‘차가움’
어떤 ‘공의’를 위한?
어떤 ‘정의’를 위한?
차가움이었을까
어떤 ‘사랑’의?
어떤 ‘연민’의?
뜨거움이었을까
나는 여전히
무섭도록 차갑고
지나치게 뜨겁고
그래서 불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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