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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콩나물 - 짜글이

우여곡절 끝에 요리 하나 뚝딱

by 벼꽃농부

며칠 전 유 선생이 알려준 대로 콩나물 키우기를 시작하여 다섯 낮밤이 지나 어였한 완숙콩나물이 되었다.

- 이전 글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남편과 콩나물 https://brunch.co.kr/@qurhcshdqn/98 )


물만 먹고 자라는 식물이 신기하기도 했고, 내 손으로 직접 키운다는 것이 제법 흥미롭고 신기했다.


첫째 날

- 8시간 동안 물에 담가 둔 걸 꺼내 면포 위에 하루 재웠더니...

- '나 살아 있어요. 여기 발가락 보세요'하며 발아된 녀석이 꼬물거린다.



넷째 날

- 우후죽순이 따로 없다. 대나무보다 훨씬 빨리 자라는 느낌이다.


마지막 날

- 거실 한복판을 차지하던 놈이 아내에게 끌려 가 구석진 곳으로 밀려났지만... 어느새 다 컸네. 완숙일세.

드디어 개봉박두


요리로 변신

- 어느 분의 블로그를 보고 따라한 '콩나물 짜글이(feat. 두부, 스팸)

- 콩나물을 수북이 쌓고 위에 먹기 좋게 자른 두부와 스팸을 올린 후 양념장을 넉넉히 두른다.

바닥물은 아주 조금... 콩나물에서 자연스레 물이 나오니까... 막걸리에 딱입니다.


아내와 작은 딸이 연신 맛있다고 하니... 조금 우쭐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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