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추기경이며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사람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당신만 울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이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오.
[친구를 생각하며]
어느덧 오십대 중반이 된 지금, 지나온 시간의 순간들을 기록하지 못한 탓에 이제나마 흐릿한 기억에 의존하며 과거를 회상하려 애쓰는 중이고 먼 훗날에 오늘을 볼 수 있도록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