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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momo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식물과 동물들

또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 까지도...

하지만 끝이라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우리에게도 가끔

끝이라는 게 찾아 올 수 있지만

끝이 지나가면 평안이 오니까.



언제부터 들어있었는지는 몰라도 아이 책가방 가득히 어수선한 종이들이 들어있었다. 에휴 이녀석, 정리 좀 하지. 버리려고 꺼내다가 시가 적혀있다. 수업시간에 썼나보다. 그림까지 서정적이다. 이런 감성은 또 날 닮았나. 아이같지 않은 시라고 난감해하던 내 어릴적 선생님 얼굴이 떠오른다. 아까워서 여기에 갈무리 해 둔다.


아이들이 단 댓글들 중 하나가 마음에 아린다.


"나도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이건 또 뭔가... 초딩 4학년들이 이렇게 비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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