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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Apr 14. 2021

ㆍ참 아침이 좋다

ㆍ참 아침이 좋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울의 공기가 나쁘다해도 아침공기는 참 상큼하고 좋다.
조금만 늦게 일어나서 나가도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는듯 훤하다.
그러나 나무들 사이를 비켜서 살살 불어오는 바람은 더없이 상큼하다.
이래서 새벽운동을 나가는지도 모른다.
그 상큼함의 짜릿한 기분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분명 다시 새벽을 기다릴 것이다.

그제 내린 봄비로 인해서 둘레길 흙이 살짝 젖어있다.
이제는 파릇파릇 나무들이 옷을 입고 관악산을 가리고 있다.
마치 겨우내 벌거벗은 산을 나무들이 잎사귀로 옷을 입힌것 같다.
봄비로 떨어진 벗꽃의 잎사귀가 시냇물이 고여있는 곳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마지 한폭의 그림처럼 벗꽃잎이 물위를 덥고 물에 반사되어 비쳐지는 풍경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이 모든 주변의 것들이 아름다움으로 보여진다.

새벽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만약 내가 아프거나 또는 부상으로 운동하지 못하다면 얼마나 불행하겠나 싶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 땀흘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무도 없는 둘레길의 오솔길은 오롯이 나만이 갖는 작은 사색의 길이기도 하다.
간간이 들리는 새들의 지져김은 고요함을 더 깊게해준다.

나는 오늘도 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나는 이 행복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해야한다.
오늘도 나는 힘찬 발걸음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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