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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Oct 12. 2022

봄처녀 가을남자

지난 연휴 가을비가 촉촉히 내린 이후 기온이 뚝 떨어져 급하게 긴셔츠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반팔 셔츠로 다녔는데 쌀쌀함이 옷소매를 조이게 합니다.

시원한 것을 찾던게 어느센가 따뜻한 것을 찾게 됩니다.


그럼에도 가을은 더 깊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하늘을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어쩌면 저렇게도 깊을까?

깊이를 알수 없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합니다.

가을은 어느센가 내 눈 앞에서 오색의 색으로 갈아입고 보랏듯 자태를 뽐내는것 같습니다.


불타는 가을 속에서 차가움이 한편으로는 이별로 가슴이 쓰라린 사내의 외로움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따스한 봄은 싱숭생숭한 여자의 마음과, 차가운 가을은 쓸쓸한 남자의 뒷모습 같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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