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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Oct 17. 2022

춘천마라톤 코스공략

ㆍ춘천마라톤 코스공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을의 전설은 단순히 가을에 달리는 메이져대회라서 붙쳐진 이름이 아니다.

마라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회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펀으로는 코스와 경관 등의 삼박자가 다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붙이게 된 대회다.

역사로 말할것 같으면 국내 최고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마도 이 대회가 서울서 열렸다면 가을의 전설이라는 표현이 안되었을 수도 있다.

국내 대회 중 이만한 코스도 찾기 어려울만큼 멋지기도 하지만 멋진 코스와 어우러진 단풍은 실로 장관을 이루는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디다 보니 가을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스가 좋은 만큼 잘 달려 주는게 참가 선수들의 할 일이다.

지금의 코스도 출발점이 몇번 바뀌었다.

그렇지만 집결지가 바뀌고 츨발시점이 바뀐것이지 기본코스는 그대로이다.

다른 대회와 달리 춘천코스는 주변의 시민들이 많이 호응해 주기도 한다. 특히 102보충대를 지나는 코스에서는 장병들이 나와서 응원해 주는것도 참 보기 좋다.


1. 출발전 1시간 전에는 대회장에 도착하는게 좋다.

이는 미리 물품을 맡기고 유니폼 바깥에 비닐옷이나 또는 버릴만한 옷으로 보온한뒤 최소 30분에서 40분은 땀나도록 워밍업을 해주는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10~15분정도 정성스럽게 스트레칭을 해주는게 좋다.

그런 후 유니폼으로 무장하고 출발지로 이동 하는게 바람직하다.

2. 출발은 가급적 각 그룹별 앞쪽에서 하는게 좋다.

그래야 체력소모가 적다.

이는 뒤에서 출발해서 앞에 늦은 선수들을 비켜서 달리는 수고가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많이된다.

3. 이미 다들 알다시피 출발 후 3km내외는 오르막이다.

이 첫부분에서 힘이 있다고 속도를 내면 후반부에 고생할 수 있다.

첫 3km는 속도를 내지말고 언덕을 최소의 체력으로 올라가는게 좋을 것이다.

이는 3km이후 쭈욱 내리막에 완만한 코스가 이어지니 그때 속도를 조금 더 내도 충분히 초반 3km의 시간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정점은 춘천땜이다.

춘천땜의 은근한 오르막이 생각보다 쉽지않다. 땜위를 지나면서 불어오는 바람이 적잖이 차갑다.

강바람 때문에 혹여 여기서 땀이 식어버리면 근육이 급격히 굳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근욱경련(쥐)을 35km이후 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5. 가장 중요한 위치는 32km지점의 언덕이다.

춘천땜을 지나며 내리막을 달리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근육에 힘이 빠질때 쯤 내리막은 실로 너무 편하고 좋다.

맹점은 바로 요기다.

내리막에서 근육이 풀어지면서 편할때 쯤 나타나는 곳이 32km언덕이다.

요기서 보통 오버페이스가 온다.

엘리트 선수들은 오버페이스가 왔다 안왔다를 스스로 판단이 가능하지만 마스터스는 자신이 오버페이스가 왔는지 안왔는지를 잘 가늠하지 못한다.

그냥 힘들어서, 아니면 근육에 힘이 떨어졌다고만 생각을 한다.

그 지점이 32km언덕 구간이다.

특히 첫 도전이나 초보러너라면 더더욱 판단할 수 없다.

6. 결정은 바로 32km언덕지점이다.

요기 언덕을 지나온 후에도 속도를 내는데 무리가 없다면 성공할 수 있다.

32km를 지나온 후 달리는데 부담이 되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골인 후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먹거나 막국수를 맛있게 먹는 생각 만으로도  충분히 완주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춘천코스는 쉬운듯 까다롭다.

특히 단풍으로 물든 코스는 자칫 정신줄을 놓고 감상모드로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3년만에 열리는 가을의 전설.

멋지게 성공하는 레이스를 펼치기를 바란다.

골인의 환희는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짜릿함과 희열을 알 수 없다.

오직 완주한  여러분들만이 즐기고 행복함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춘천에서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레이스가 되기를 기윈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다들 파이팅입니다


차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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