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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Sep 13. 2020

청명한 햇볕이 가을임을 알려준다.

어제 토요일 비가 내려서 운동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꼭 관악산 연주대를 왕복하리라 마음먹고 일어났다.
아침부터 태양볕이 싱그럽다.
모처럼 햇볕을 보는거 같아 기분도 좋았다.
10시가 다 되어 출발했다.
20분 정도 걸은 후 적당한 평지를 찾아서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누구나 가는 길은 이미 무수히 많은 등산객들이 가득 찼다.
보통은 일요일에는 등산객들이 그리 많지 않은데 어제는 비가 와서 등산을 못가다보니 오늘 인파가 몰렸다.

이미 등산로 주변의 작은 공간은 등산객들로 가득찬듯하다.
음악소리도 들리고 사람들 대화소리도 여기저기 나무 숲 사이로 들려온다.
집사람의 발길이 늦는게 아닌데 오르는 시람들이 많다보니 자연 속도가 일정하지 못하고 빨랏다 느렸다 한다.

요즘 확실히 코로나19 인해 젊은 사람들이 부쩍늘어났다.
신선하고 좋다.
산을 오른다는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혼자나 둘이 오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삼삼오오 단체로 오르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마치 줄지어 올리가는 모습이 기차를 연상케 한다.

오늘은 연주대까지 가지 못했다.
연주대 8부능선까지 가서 연주대를 보니 사람들로 꼭대기가 꽉 차있을듯 예상이 되었다.
사당역 쪽에서 올라가는 사람들만으로도 꽉 찰듯한데 과천, 서울대. 안양 등에서  오르는 사람들을 예상해보니 올라가봐야 앉을 자리도 없을듯 하여 정상을 코앞에 두고 바위위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만 날이  아니라 다음주에 또 오르면 되니 굳이 욕심내서 오를 이유가 없었다.

자리를 잡고 보니 완연한 가을이다.
단풍만 들지 않았을 뿐 하늘은 이미 에메랄드빛 바다처럼 파아랗고 청명하다.
저멀리 청계산 뒤쪽에서 뭉개구름들이 아주 천천히 우리쪽으로 오고 있다.
공기는 상큼하고 시야는 내가 볼수 있는 끝까지 보인다.

자리를 잡고 가지고간 간식을 꺼냈다.찹살떡 두개와 작년에 청도에서 보내온 반시를 냉동고에 얼려놓은 것을 등산 할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비닐봉지에 담아간다.
정상에 오를때 쯤 되면 얼려졌던 반시가 녹아 아주 시원하게 먹기에 최고다.
반시 자체가 얼려있다가 녹다보니 당도가 훨씬 더 높다.
특별히 다른 간식을 가지고 갈 이유가 없다.

딱 생수한병과 찹살떡, 반시 하나면 솔찍히 왠만한 4~5시간의 등산은 충분하다.
간식을 먹으면서 내리쬐는 햇볕도 덥지가 않다. 그져 가을 햇살을 맞는 싱그러운 햇볕일 뿐 너무 좋았다.
이렇게 바위 위에서 오늘은 좀 오래 20분 정도 쉬고 내려왔다.

단체로 모여가는 등산객들이 많다보니 등산객들 중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고 뉴스에서 들었다.
솔직히 삼삼오오 모여가서 자리를 잡고 음식을 나눠먹으면 코로나가 안걸릴 수가 없을듯 하다.
가족끼리야 한공간에서 함께 지내다보니 문제가 없겠지만 등산을 함께가는 단체는 다수의 사람들이 만나서 옹기종기 모여 음식을 나눠 먹으니 코로나가 충분히 걸널 수 있을듯 예상된다.

각자 스스로 조심하는게 가잠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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