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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Oct 12. 2020

관악산 둘레1길 36

새벽에 추워서 잠이 깻다.
다행이도 운동나갈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이다.
어제 프랑스오픈 테니스 결승전 나달과 조코비치 경기를 보다가 자서 결과가 궁금해서 폰은 보았다.
예상했던것 그대로 결과가 났다.
나는 나달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이유는 테니스를 잘해서도 아니고 얼굴이 잘나서도 아니다.
33세의 나이에도 지칠줄 모르는 운동량과 성실함이 나달을 좋아하게 한다. 이는 꼼수를 부리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게 경기 중에도 보여진다.
더더욱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나달은 아무리 화가니도 라켓을 부르트리거나 내동댕이 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봉사다. 나달은 대회때마다 5자루 내지 7자루의 라켓을 지급 받는데 이를 일년동안 잘 간직했다가 연말에 테니스를 하고 싶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하에 기부한다. 그래서 그는 절대로 라켓을 막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는 그만큼 테니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겠다.
그럼 나는 마라톤을 사랑하는가!  
나를 뒤돌아보게 된다. 평생을 마라톤을 해오면서 나는 어떤것을 봉사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봣다.
마이런(myrun.co.kr)기부마라톤대회 이거 말고는 뭐하나 마라톤 봉사를 하고 있지 않은것 같아 부끄럽기만 하다.
나는 유명하지 않으니 괜찮아 하고 스스로 위안을 하지만, 유명하든 평민이든 평생을 마라톤을 하면서 생활을 유지한 사람으로서는 아직 봉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당장 내입에 거미줄을 치게생겼으니 다른 사람을 돌볼 엄두를 낼 수도 없는 실정이다.
새벽같이 일을 나갈 준비를 하는 집사람에게 늘 미안할 따름이다.

어제 연주대에서 달려서 내려와서인지 몸이 무겁다.
운동을 갈까말까 고민했다.
머리는 쉬임없이 쉬어라 라고 꼬신다.
그러나 밖으로 나갔다. 일단 나가기만 하면 운동하게 된다. 역시 어제 연주대를 달려서 내온게 힙과 대퇴부에 부하가 걸린다.
그래도 일단 갈때까지 가보자 마음먹고 둘레길을 따라 서울대로 향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오래 온몸을 스트레칭 해주었다.
서울대 풋살장은 오늘도 나혼자 독차지 해서 달린다.
무조건 가면 10바퀴를 돌고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몸이 무거워도 꾸역꾸역 달렸다.
어쩌면 미련할 수도 있지만 오늘 포기하면 내일도 포기하기 쉬워진다.
돌아오는 길은 몸이 확 풀려서인지 좀 낫다.
모자 창을 타고 땀이 뚝뚝떨어지는걸 보니 피곤하긴 한가보다.
그러나 집에 오면 깨운하다.
집에서 아령조금 복근50회로 오늘 마무리 한다.

해피레이스 런20대회 참가신청이 50명을 넘어섯다.
기업체의 후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순전히 여러분의 참가비로 대회가 되는것인 만큼 열악한 상태이지만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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