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아침 햇살

이젠 더 이상 나를 속이지 않아도 된다

by 현월안



이른 아침 거실 창문을 열었더니

싱그럽고 상큼한 공기가 들어온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여름햇살,

청아한 새소리와

쾌청한 바람이 신선하게 불어온다

맑음이 이런 것이겠지


커튼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영롱하다

어느 때보다 더 빛나는 아침 햇살


시간이 지나고 보니

소소한 일상이 온통 고맙다

힘겨움도, 어려움도, 아픔도,

이제는 별 것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누구를 미워하고,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쉽게 흥분하고, 상처를 주고받고...

이제는 의미가 없다

그리고

다행히 불행하지 않다


이제는 안다

늘 다가오는 맑은 아침을

그대로 느낄 줄 아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을,

내가 나를 더 이상 속이지 않더라도

이제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안다


아침 볕이 참 예쁘다

맑은 햇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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