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뜨는 달처럼

(feat. 쓰라린 마음을 위해)

by Rachel

안녕하세요, 감성 DJ D입니다.

오늘은 낮에 달이 떴습니다.
햇살이 눈부신데도,
하늘 한켠엔 여전히 달이 남아 있더군요.


어쩌면 그 달은,
밤새 다 하지 못한 말을
조용히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란 게 그렇죠.
다 끝난 것 같다가도
아침의 공기 속에서
문득 그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는—

그런 일.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며,
달빛 같은 마음 하나,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움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니까요.
때로는 그 쓰라림 덕분에
우리가 아직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낮달을 보며 가끔 생각합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사라지지 않는 달빛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요.

누구에게나 마음속엔 아직도

‘엄마의 품’을 기다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를 내면 아이라고 부르지요.


그 아이는 다 큰 몸 속에서도

가끔 조용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봅니다.

그 달이 바로, 그 마음 같았어요.

빛나지만 닿을 수 없는—
그래서 더 오래 바라보게 되는 마음.


나의 내면 아이가 오래전 울음을 멈췄듯,

이제는 다른 이들의 마음속 아이들을

조용히 안아주고 싶습니다.


Alan Walker의 〈Moonshine〉을 들으며,
오늘 아침엔 그 달에게 인사하기로 했습니다.

“괜찮아.
이제는 내가 그 작은 아이를 품어줄 차례야.”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내 안에 있지만,

이제 그 마음은 누군가에게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건네야 할 사랑이라는 걸 안다.

내가 나에게 건네야 할 나 자신을 사랑하며,

우리 사랑스러운 곤죠 왕자를

많이 사랑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조금 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감성 DJ 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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