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의 나에게
이제는,
첫사랑에 대한 내 모든 고백을 다 써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애와의 기억들 중
굵직한 순간들만 골라 적었지만,
하나하나 써내려가다 보니
그 모든 추억이 곱게 포장되어
이 책 안에 조심스레 담겼다.
이제 이 모든 이야기를
기억의 책장 속 깊은 곳에
조용히 넣어두려 한다.
그리고 언젠가—
어렸던 나를 조용히 안아주듯
“그땐 내가 이랬었지” 하며
다시 꺼내어 읽을 수 있는,
한 권의 고백이 되기를.
그리고 이 책을 읽어준 당신에게도.
한때 말하지 못했던 마음이 있었다면,
그 감정이,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함께한 사랑이 있었기에
그 모든 순간이 오늘도
따뜻하게 다가온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