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루한 일과를 반복하는 이유

그릇을 키우는 중입니다

by 마케터유정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사람들은 한결같이 '구체적인 꿈'이 있었다.


이에 덧붙여,

꿈꾸는 것도 실력이라고 했다. 무얼 알아야 소망할 수 있지 않을까.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 무엇이 될지 어떻게 시각화하겠냐는 것이다. 그럼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이 되었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역시나 뻔한 대답이 뒤따랐다.


누구나 작심삼일의 경험을 통해 이해하겠지만 무엇을 꾸준히 공부하고 유지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사람은 현실과 꿈의 괴리감을 느끼게 되고 이것은 스스로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 이런 마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보편타당한 방법은 2가지이다.

자신의 실력을 향상하거나, 이루고 싶은 꿈을 낮추거나.


둘 중 어느 하나도 선택하고 싶지 않을 때 사람들은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된다.

내가 느끼는 괴리감의 원인을 나 자신이 아닌 외부의 환경에서 찾으려 한다는 말이다. 상황이 각자 다르겠지만 큰 줄기는 언제나 ‘나는 하고 싶은데 다른 이유 때문에 안타깝게도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나가면 다행이나 이런 합리화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나와는 달리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을 보면 질투로 이어지게 된다.


때문에 다른 사람을 질투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자신의 그릇은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말로 그 사람이 부럽다면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도 얻기 위해서 노력할 터인데 (내 실력을 키우기 위한)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그릇을 키워 담을 수 있는 절대량을 늘리기보다 남의 그릇을 엎어 버리거나 심지어는 그릇을 깨려는 고약한 경우도 있다. 자신의 그릇을 채워 행복하면 될 텐데 말이다.




회사 생활을 어느 정도 하다 보니 이 사람이 어느 정도 직급에 오르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할 때가 있다. 혹은 어떤 이는 더 이상 올라가면 회사나 본인에게 큰일 나겠다 싶은 사람도 더러 있다. 물론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모습을 보고 그런 인상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릇이 큰 사람들은 일단 타인의 시선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그저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갈 뿐이다. 남들이 보기에 스트레스를 꽤 받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의외로 덤덤했다. 자신을 압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돼야지 하고 자극을 받거나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을 찾아 자신의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설왕설래하지 않고 천천히 실력을 쌓더니 어느 순간 날개를 달고 훌쩍 날아갔다.


종종 안부가 궁금한 다른 부서의 선배가 있었다. 덤덤한 표정과 강한 멘탈을 배우고 싶었다. 가끔 사무실 복도에서 마주하는 얼굴에는 '안뇽하세요.' 하며 여유가 가득했다. 내가 회사를 떠나고 전해 듣기로 선배는 한동안 커리어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자리도 적어지는 마당에 지금 있는 부서도 다른 부서와 합쳐지면서 마음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 시기, 나를 대하던 그의 웃는 표정이 떠올라 '와'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꾸준히 실력을 쌓고 성과를 내던 선배는 곧 임원이 되더니 몇 년 지나지 않아 더 큰 자리로 발령을 받았다.


같이 일하던 동료 한 사람도 기억난다. 몇 차례 도와주니 마냥 본인을 도와주었으면 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은 바뀌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부족한 점은 느끼기에 그걸 다른 사람이 채워주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것은 본인의 그릇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걸 몰랐을까? 결국 그 사람은 타인을 품을 그릇이 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얻어갈 것이 있는 사람에게 끌리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괴롭고 지겹지만 작심삼일을 3일마다 반복하는 것이다. 꿈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 그리하여 내가 꿈꾸고 하고픈 일을 마침내 해내기 위하여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지루한 일과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비밀 아닌 성공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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