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Aug 27. 2022

출국 직전 일상 스케치

생각보다 금방 다가온 중간귀국 휴가.


3주전부터 발권을 준비했는데 요즘 세상은 항공권 자체가 많지 않은 세상이라 편하게 갈 수 있는 항공편이 별로 없다.


그나마 잡은 항공편이 태국 방콕을 경유해서 인천가는 항공편인데 대기시간이 14시간이나 된다.ㅠㅠ


시골깡촌에서 정말 오랜만에 대도시 이슬라마바드로 나왔다. 모처럼 현지 레스토랑에서 외식도 하고 산발이 된 머리도 잘랐다.


한국행은 RAT 또는 PCR 테스트 없이는 입국이 불가하니 Excel Labs이라는 검사기관에서 2,900루피나 주고 RAT를 받았다. 검사결과지 받기까지 딱 30분 걸렸다. 당연히 음성 판정.



벌어온 현지급여 루피를 인출하고 환전상 방문해서 달러도 바꾸고... 지인들 줄 기념품으로 히말라야 핑크소금도 몇 병 샀다.


대충 나갈 짐 싸고 저녁 8시 30분에 센터로우스 출발. 저녁 09시 10분 공항도착. 보안 검색을 5번쯤 해야 X레이 검수대까지 갈 수 있는데 내 짐은 개봉검사로 분류되었다.


예상은 했다. 핑크소금통이 X레이로 찍으면 폭탄처럼 보여서 지난번에도 검색 지적을 받은 바가 있다. 아무리 사진을 보여줘도 막무가내로 꼭 열어보란다. 소금 맞는데. 소금통 만져보더니 OK. 그냥 가란다.



이제 출국수속장. 취업비자 유효성 도장을 받고 나가야 되는데 사람이 없다. 어디 갔어. 찾아보니 저 멀리서 자기들끼리 잡담 삼매경인데 여기 줄이 길든 말든 신경을 안 쓴다. 심지어 여기 줄 비자 확인창구라는 표식도 없다. 지난번에 여권 심사줄에 바로 섰다가 팅겼던 경험으로 아는 건데 영~ 가이드에 인색하다.


어쨌든 무심하게 찍어주는 도장을 받고 여권심사 이어받고 한번 더 휴대수하물 X레이 검사 후 통과완료. 시계를 보니 밤 10시. 그래도 빨리 끝났다.


A4게이트 도착 후 기억이 마르기전에 스마트폰으로 급히 기록을 남긴다.



ㅡㅡㅡㅡㅡㅡㅡ


곧 이륙합니다. 한국에 가서 뵐게요.

이전 13화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