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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Aug 27. 2022

출국 직전 일상 스케치

생각보다 금방 다가온 중간귀국 휴가.


3주전부터 발권을 준비했는데 요즘 세상은 항공권 자체가 많지 않은 세상이라 편하게 갈 수 있는 항공편이 별로 없다.


그나마 잡은 항공편이 태국 방콕을 경유해서 인천가는 항공편인데 대기시간이 14시간이나 된다.ㅠㅠ


시골깡촌에서 정말 오랜만에 대도시 이슬라마바드로 나왔다. 모처럼 현지 레스토랑에서 외식도 하고 산발이 된 머리도 잘랐다.


한국행은 RAT 또는 PCR 테스트 없이는 입국이 불가하니 Excel Labs이라는 검사기관에서 2,900루피나 주고 RAT를 받았다. 검사결과지 받기까지 딱 30분 걸렸다. 당연히 음성 판정.



벌어온 현지급여 루피를 인출하고 환전상 방문해서 달러도 바꾸고... 지인들 줄 기념품으로 히말라야 핑크소금도 몇 병 샀다.


대충 나갈 짐 싸고 저녁 8시 30분에 센터로우스 출발. 저녁 09시 10분 공항도착. 보안 검색을 5번쯤 해야 X레이 검수대까지 갈 수 있는데 내 짐은 개봉검사로 분류되었다.


예상은 했다. 핑크소금통이 X레이로 찍으면 폭탄처럼 보여서 지난번에도 검색 지적을 받은 바가 있다. 아무리 사진을 보여줘도 막무가내로 꼭 열어보란다. 소금 맞는데. 소금통 만져보더니 OK. 그냥 가란다.



이제 출국수속장. 취업비자 유효성 도장을 받고 나가야 되는데 사람이 없다. 어디 갔어. 찾아보니 저 멀리서 자기들끼리 잡담 삼매경인데 여기 줄이 길든 말든 신경을 안 쓴다. 심지어 여기 줄 비자 확인창구라는 표식도 없다. 지난번에 여권 심사줄에 바로 섰다가 팅겼던 경험으로 아는 건데 영~ 가이드에 인색하다.


어쨌든 무심하게 찍어주는 도장을 받고 여권심사 이어받고 한번 더 휴대수하물 X레이 검사 후 통과완료. 시계를 보니 밤 10시. 그래도 빨리 끝났다.


A4게이트 도착 후 기억이 마르기전에 스마트폰으로 급히 기록을 남긴다.



ㅡㅡㅡㅡㅡㅡㅡ


곧 이륙합니다. 한국에 가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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