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부터.. 개인형 이동장치가 도대체 뭐야?!
전체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학원을 통해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정하고, 학원에 문의할 당시 몇 가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면허를 따는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셔틀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업당 횟수는 어떻게 되는지, 불합격 시 어떻게 되는지 등. 전체적인 틀은 학원마다 비슷하겠지만,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혹시 어려운 마음이 들더라도 불편해하지 말고 자세히 물어보자.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고 모두의 처음은 그렇다. 묻는 것은 당연하다. 더군다나 학원비를 지불했기 때문에, 확인하고 묻는 것은 나의 정당한 권리이다. 최대한 자세히 구체적으로 묻고 확인하자. 정확한 과정을 인지하고 있어야 중간에 잘못 알고 있다가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시험을 보기 전에 정확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 학원에서 수업을 받을 때도 강사마다 가르쳐주는 방식이나 내용이 달라서, 이해가 되지 않거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게 있다면 꼭 물어보자. 강사가 알려주는 것만 듣다가는 혼자 해야 할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운전이 익숙한 강사에게는 당연하지만, 처음인 내게는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묻자. 배움에 있어 물음은 언제나 옳으니까.
면허 따는 과정을 요약하자면-!
1. [등록]
- 학원에 등록한다.
- 학원을 선택하는 과정은 지난 글(2-2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선택)을 참조하자.
2. [학과 수업/3시간]
- 학원에서 학과 수업을 3시간 듣는다.
- 학과 수업 3시간을 들으면 필기시험을 볼 때 필요한 사전 안전교육 1시간을 생략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3. [학과시험(필기시험)]
- 개별로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https://www.safedriving.or.kr)에서 학과시험(필기시험)을 신청하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 학과시험 예약은 학과 수업 전에 해도 괜찮지만, 시험 시점이 학과 수업 이후여야 한다.
- 운전면허시험장에 가면 원서부터 작성해야 하는데 여권용 사이즈 사진이 2매 필요하다.
- 학과시험을 보러 가면 신체검사를 먼저 하는데 2년 이내에 공단 검진을 받았다면 대체 가능하다. 학과시험 공부는 '운전면허 PLUS - 운전면허 필기시험'이라는 앱으로 공부하면 좋다.
4. [기능수업/4시간]
- 학원에서 장내기능 수업을 4시간 듣는다. 2시간씩 2일로 듣기도 하고, 4시간을 1일에 듣기도 한다.
- 나는 거리와 감을 고려하여 1일에 4시간을 모두 듣는 것을 선택했다. 기능 시험도 바로 이어서 응시했다.
5. [기능시험]
- 학원에서 장내기능 시험을 보는데, 기능 수업을 완료한 날에 바로 볼 수 있다.
- 2종 보통의 경우 80점 이상이면 합격이고, 불합격 시 3일 경과 후 다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 해당 학원의 경우 불합격 시 추가 응시 비용이 존재한다.
6. [도로주행수업/6시간]
- 기능 시험까지 합격했다면 연습면허가 나오는데, 도로주행 수업은 6시간을 받아야 한다.
- 해당 학원의 경우 기능 시험까지 완료해야 도로주행 수업 예약이 가능했다.
7. [도로주행시험]
- 2종 보통의 경우 70점 이상이면 합격이고, 불합격 시 3일 경과 후 다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 해당 학원의 경우 도로주행 수업 완료 후 예약이 가능했다.
8. [운전면허증 발급]
-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발급 가능하다.
개인형 이동장치가 뭐지?
학원 등록을 마치고 고민을 하다가 필기시험 예약을 먼저 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학과 수업 3시간을 학원에서 들을 경우 사전 안전교육 1시간을 생략할 수 있다. 아직 학과 수업을 듣지 않은 시점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학과 수업 기록 조회를 누르지 않고 확인 체크 후 시험을 예약했다. 서울의 운전면허시험장은 총 4군데가 있는데 모두 멀었지만 그중에서 강남 운전면허시험장이 그나마 가까워서 그곳으로 선택했다. 평일 날짜별 시간대가 있었는데,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반차를 쓰고 갈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했다. 그런데 시험날이 되어 그다음 시간대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에서 하자.
이후 학원에서 학과 수업을 들었는데, 필기시험에 도움이 될까 하여 공부는 학과 수업 이후로 미뤄뒀었다.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생각보다 장내 기능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나 운전 시 어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이 많았다. 학원에 있던 교본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 같진 않았는데,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것 같아서 잠시 살까 하고 뒤적거려 보다가 일단 앱과 실제 기능/도로주행 수업에서 제대로 학습하기로 했다. 그래서 '운전면허 PLUS - 운전면허 필기시험'이라는 앱을 다운로드했다.
앱에는 최신 문항들이 많았고, 유형별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실제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볼 때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문항 수가 굉장히 많아서 차례대로 보거나 선별적으로 골라봐야 했는데, 나는 일주일 정도 공부한 것 같다. 처음에는 문제를 풀어보았으나, 뒤로 가면서는 문제와 답을 번갈아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만 해설을 찾아보았다. 위반 벌점이나 범칙금, 차와 관련된 용어 등 주로 헷갈리는 것들이 있었는데 체크해서 반복적으로 보았다.
'개인형 이동장치'도 그런 낯선 용어였는데 전동 킥보드, 전동 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이 이에 해당되었다. 낯선 용어였고 찾아보고 다시 나타나도 낯설어서 다시 찾아야 했다. 어떤 것은 처음부터 왠지 머리에 잘 남는데, 어떤 것은 자꾸 봐도 봐도 낯선 느낌이 든다. 왠지 낯설지 않은 것을 더 잘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낯선 것이 서툴러서 민망해도 다시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도 좋다. 낯설지만 낯설었던 만큼 질문하게 하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내어주기 때문이다. 종이로 된 책을 사서 외워야 하나 고민하다가 앱을 선택했었는데, 앱을 통해서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폰이 있다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봤다. 하루에 하나씩은 모의고사를 봐서 감을 익혀두기도 했다. 그렇게 학과시험날이 되었다.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고 모두의 처음은 그렇다.
배움에 있어 물음은 언제나 옳다.
낯설지만 낯설었던 만큼 질문하게 하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내어준다.
< 다음 이야기 > 시험장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