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아니야 밖이야
밖은 어디야
차디찬 겨울이야
왜 너는 내가 무너질때마다
나를 발견해
여긴 눈이야 차갑고 또 뜨거워
쏟아지는 뜨거운 것이
눈이야 눈물이야
더는 기다리기 버거워
나는 왜 나를 사랑하면 안될까
나라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면
안되는걸까
한없이 내리는 원망 속에서
이제 남은 것은
죽음과 죽음 뿐이야
아무리 살려달라고 해도 아니야
선택은 없어
사라질 뿐이야
늦은 밤 빈집에 들어서면
거울 속에 나는 왜 나를 미워해
너는 왜 너만사랑해
이제 천벌을 받을 시간이야 아니야
질문을 듣기 싫은 거야
나는 여전히 밖이야
너는 정말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