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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아 Oct 21. 2021

아니야? 안이야!


여긴 아니야 밖이야

밖은 어디야

차디찬 겨울이야


왜 너는 내가 무너질때마다

나를 발견해

여긴 눈이야 차갑고 또 뜨거워


쏟아지는 뜨거운 것이

눈이야 눈물이야

더는 기다리기 버거워


나는 왜 나를 사랑하면 안될까

나라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면

안되는걸까


한없이 내리는 원망 속에서

이제 남은 것은

죽음과 죽음 뿐이야


아무리 살려달라고 해도 아니야

선택은 없어

사라질 뿐이야


늦은 밤 빈집에 들어서면

거울 속에 나는 왜 나를 미워해

너는 왜 너만사랑해


이제 천벌을 받을 시간이야 아니야

질문을 듣기 싫은 거야

나는 여전히 밖이야

너는 정말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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