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오늘
제주의 풍경은 '당신은 자연의 축복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한 날에는 걸으며 자연의 축복을 온몸에 담는 것만으로도 다시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 애월 해안도로의 하늘은 환상적이었다. 활짝 펼친 천사의 날개 아래에 놓인 듯 아름다웠다.
'아름답다. 예쁘다'라는 말보다 더 어울리는 단어를 찾지 못해 그만큼의 찬사 밖에 보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새파란 하늘 아래 하얀 소금빛 메밀밭은 누군가가 말한 지금 이곳이 천국임을 깨닫게 했다.
어제의 밤하늘은 오늘의 낮만큼 빛났다.
마음 한편에 접어 둔 버킷리스트를 떠올리게 했다. 첫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꼭 오로라를 보러 캐나다 캠핑카 여행을 가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다. 꼭 이루어질 거니까 기억해달라는 편지를 받은 기분이다.
제주에 온 지 3년 차를 시작했지만 자연을 통해 치유받고 있다는 것은 늘 감사한 일이다.
※ 제주 밤하늘의 '빛기둥'은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불빛(집어등)이 구름에 반사되면서 관측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기사는 새벽녘 제주 하늘에 신비한 ‘빛기둥’ 수십개 “신기하네” < 독자의소리 < 사회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다음 메인에 소개된 글도 읽고 마음이 맨도롱 또똣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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