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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인간 Oct 27. 2022

미치도록 아름다운

제주의 오늘


  제주의 풍경은 '당신은 자연의 축복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한 날에는 걸으며 자연의 축복을 온몸에 담는 것만으로도 다시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 애월 해안도로의 하늘은 환상적이었다. 활짝 펼친 천사의 날개 아래에 놓인 듯 아름다웠다. 

  '아름답다. 예쁘다'라는 말보다 더 어울리는 단어를 찾지 못해 그만큼의 찬사 밖에 보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새파란 하늘 아래 하얀 소금빛 메밀밭은 누군가가 말한 지금 이곳이 천국임을 깨닫게 했다.

  


  어제의 밤하늘은 오늘의 낮만큼 빛났다.

  마음 한편에 접어 둔 버킷리스트를 떠올리게 했다. 첫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꼭 오로라를 보러 캐나다 캠핑카 여행을 가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다. 꼭 이루어질 거니까 기억해달라는 편지를 받은 기분이다.


  제주에 온 지 3년 차를 시작했지만 자연을 통해 치유받고 있다는 것은 늘 감사한 일이다. 


 



  ※ 제주 밤하늘의 '빛기둥'은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불빛(집어등)이 구름에 반사되면서 관측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기사는 새벽녘 제주 하늘에 신비한 ‘빛기둥’ 수십개 “신기하네” < 독자의소리 < 사회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다음 메인에 소개된 글도 읽고 마음이 맨도롱 또똣해지면 좋겠습니다!^^

     요가를 등록했는데 (brunch.co.kr) , 삶을 정성껏 (brunch.co.kr) , 밥맛이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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