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것 같은데?
기억도 안나는 출처의 어느 글에서 읽은 적이 있다, 고 기억한다. 3주 동안 어떤 행동을 지속하면 습관으로 굳어진다고(근거 모름).
그래서 3월 6일 기한으로 1차 루틴 설정한 건데, 직접 해보면 해볼수록 의구심이 든다.
3주, 과연 그 무섭다는 습관 형성에 충분한 기간이 맞을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3주 습관'으로 인터넷 검색했더니...
https://www.chosun.com/kid/kid_literacy/kid_sisanews/2023/04/26/GKBDJ23LF6JKGOH76M56CNVPBY/
아하하하...
아니라네...
이 기사에 의하면 습관 형성에 정해진 기간은 없는 모양이다.
내가 직접 해보고 느낀 바도 같다.
습관이 되는 데 3주는 턱없이 짧은 기간이고(물론 운동할 땐 너무 길게 느껴진다), 기사처럼 최소 몇 개월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
내 남동생을 예로 들자면, 지금은 강철 같은 체력의 소유자이지만 스스로 운동을 막 시작했을 무렵엔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평범한 중학생이었다.
그 애가 운동해 온 세월이 무려 15년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라톤급으로 달리기를 하고 맨몸운동으로 근육을 다지는 사람.
아~ 3주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길이 틀어지는 기분이다.
남동생처럼 진정 습관으로 굳어지려면 최소 몇 년이다. 3주는... 디딤돌 정도라고 생각하자.
그래도 헛된 시간이 아니다.
체력을 정비하고 있고, 어찌 됐든 시작이라도 했으니.
긴 세월의 출발점 정도는 통과한 셈이다.
아까 로잉 2킬로 타고 사진 찍는 걸 잊고 말았다.
내 목표는 일시적인 체중 감소가 아니라 넘치는 체력으로 활력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함이니, 목적이 뭔지 틈틈이 상기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
그래야, 먼 길 지치지 않고 갈 수 있겠고 지치더라도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거다.
내 운동 재생목록 中
https://youtu.be/MWDLTdB5aps?si=rvqF8S5OzsCfCV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