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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비내린 Apr 02. 2020

나는 하루를 얼마나 잘 보내고 있을까

18일 차 자기발견

하루의 절반을 글쓰기에 보내고 있다. 자기발견 쓰기, 100일 철학하기 쓰기, 그리고 UX분석 글쓰기. 글쓰는 시간이 절반을 차지하니 머리가 아프고 지친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목적이 되어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단기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4월 한 달은 온전히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정리해보니 글쓰기, 시사이슈, 책, 직무, 구직, 기타 등으로 나눌 수 있었다.


#글쓰기

한달자기발견 데일리 오전 9시~12시

카카오프로젝트 100일 철학하기 데일리 오후 1시~4시

App Critique로 UX분석하기 오후 11시~오전 1시(현재 진척이 안 나고 있음)


#시사이슈

국내 뉴스레터 읽기 데일리 기상 직후(오전 7시) 1시간

해외 뉴스레터 읽기 오후 8시(저녁 먹고 시간 날 때)

네이버 뉴스(한국경제, 매일경제) 기업/시장 관련 이슈 스크랩 30분

트렌드, IT, 시사 관련 브런치 글 읽기


#책

팩트풀니스 45% 독서(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이용 중) 점심 혹은 저녁식사 중, 더 읽고 싶으면 1시간 정도 추가로 읽는다


#직무

UX디자인 강의 데일리 오전 8시~9시


#구직

링크드인, 원티드, 로켓펀치 푸시알림 혹은 채용메일 확인

잡코리아, 사람인 공채 및 경력직 채용 확인(경력직의 경우 업무내용과 자격요건 확인)


#기타

집 알아보기 (4월 중순에 이사 목표)

구글스토어 앱 인기 앱 및 급상승 확인(인기 앱 분석 및 요즘 관심사 확인)


나는 서비스기획 직무를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이다. 취업을 하기 전에 어떤 기획자로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탐색하고 있는 지점에 서 있다. 어떤 기획자가 되고 싶은가를 알기 위해 한달자기발견과 철학하기에서 매일 글을 쓰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알기 위해 직무 공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이 빠졌다. 그것은 바로,


가고 싶은 기업을 찾아서 컨택하는 것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알기 위해선 자기 탐색도 중요하지만 자기 탐색에서 알게 된 나의 목표와 맞는 기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글쓰기에 집중하느라 이점을 소홀히 한 것 같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컨택하는 게 맞나 걱정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둔 것이다. 책 에센셜리즘에선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구절을 읽고 우선순위 없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치여 살았던 게 아닌가 반성했다.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루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선 '가고 싶은 기업을 찾는 것'과 '컨택하기'를 우선으로 해서 지금 하는 일의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 글쓰기의 비중이 하루를 많이 차지하고 있으니 이 시간을 줄여 '기업 찾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3시간씩 투자했던 시간을 2시간 내로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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