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스쳐 지나갈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내가 이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처럼
내가 하는 말, 행동에 힘을 얻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나를 밀고 밀어
그 사람이 힘을 얻게 치얼 업 할 수 있게 노력했다
나는 항상 그 자리에
그 사람이 원하는 강도로 그 사람의 힘이 되게
항상 서있었다.
그 사람이 보아주지 않는 날에도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인 것 같던 날에도
무참하게 아무런 연관 없는 사람이 되던 날에도
나는 그렇게 존재했다.
그렇게 나는 병들어 갔다.
그 사람은 나에게 힘을 얻고 나는 내 삶에서
생기를 잃었다.
나는 왜 그렇게 그 사람에게
힘을 주려고 했는지 모른다.
그냥 내 존재가 누군가에게 필요로 한다는 게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나는 그렇게 나를 밝게 쾌활하게 포장해서
그 사람에게 선물로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