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사람은 누구나 삶의 목표를 품고 산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앞으로 어디고 가야 할까?'라는 질문들은 우리 삶의 순간순간에 작은 나침반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먼 장래를 내다보는 크고 무거운 비전이 되기도 한다. 인생의 목표란 그저 막연한 꿈이나 희망이 아니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도 같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이 과연 그 목표에 부합하는지, 혹은 길에서 벗어나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점검하는 일이다. 그런 성찰과 점검이 있어야만 비로소 흔들림 없는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겨울방학, 시골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간 손자가 있었다. 그날 아침, 새하얗게 소복이 쌓인 눈 위로 둘이 걸었다.
할아버지는 손자의 손을 꼭 잡고 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데려갔다. 운동장 끝 가운데에 세워진 동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까지 똑바로 걸어가 보자."
둘은 눈 위를 천천히 걸었다. 동상 앞에 도착하자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뒤를 돌아보라고 했다. 하얀 눈 위에는 두 줄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손자의 발자국은 이리저리 흔들렸지만, 할아버지의 발자국은 곧고 똑바르게 뻗어 있었다.
"너는 발끝만 보면서 걸었구나. 그래서 길이 삐뚤어진 거야. 멀리 동상을 바라보며 걸으면 길을 잃지 않고 똑바로 갈 수 있단다."
그날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건넨 이 말은 인생의 목표와 방향성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준다.
이처럼 인생에서도 목표를 세우면 흔들림 없이 그 뱡향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목표를 한 번 정했다고 해서 평생 그 길만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 환경이나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때로는 부득이하게 길을 수정하고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가 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흔들림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변화 속에서 더 깊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목표 또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단칸방을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해, 작은 집, 더 넓은 집, 마당이 있는 집으로 그 목표가 자연스럽게 변해간다.
미처럼 목표는 우리의 삶과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며, 때로는 그 자체가 우리 삶의 방향을 이끌어 주는 힘이 된다.
목표를 세우는 일은 그 시기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하루하루를 좀 더 명확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아무 목표도 없이 무작정 흘러가는 시간 속에 머문다면, 우리의 의욕은 서서히 식어가고, 삶은 생기를 잃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일은 삶의 뱡향을 분명히 하고, 매 순간을 더욱 힘 있게 만들어 주는 소중한 밑거름이라 할 수 있다.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삶은 그 자체로 존재의 의미를 더 깊게 한다.
가족과의 관계도 더욱 단단해지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깊어져 마치 샘솟는 물처럼 넘쳐난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 주고, 때로는 앞장서 이끌며, 또 때로는 뒤에서 힘이 되어 주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고 성장하게 만든다.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면, 내 삶의 여정은 목표를 향해 걸어온 발걸음의 연속이었다.
수많은 꿈과 목표들이 이루어졌고, 때로는 중도에 접어들어 포기한 것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경험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어쩌면 인생의 목표란 단순히 목적지 그 자체보다, 그 길을 걸어가며 나를 단련하고 성장시키는 과정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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