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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일 차

나태주, '11월'

by 그럼에도

11월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건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일찍 자도 일어날 수 없고, 가질 수 없었던 아침 시간을 가진 1일 차~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마음 담은 것들을 하나씩 담아내는 시간을 다짐하며.


9월에 시작했던 나만의 프로젝트는 어느 순간 계속 미뤄지고, 시간은 곧 12월을 향해 가고 있다.


11월! 남아 있는 7일간의 시간을 아껴보며~ 1월의 새해 다짐보다는, 지금의 마음 다지기로 대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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