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가 미래다!
국가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 소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다양한 문화생활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박물관은,
체험 기회 제공, 교육적 효과 유발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는 공간이죠.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많은 박물관이 휴관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지만
다른 모든 업종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해결책을 고민하여 돌파구를 마련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물관이라 하면
그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초등, 중등학교와 연계를 지속하고 강화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방학엔 학교를 대체할 교육 공간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박물관이 해줄 수 있는 것이죠.
학예사는 큐레이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두 용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학예사를 포괄적 개념으로 가정하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학예사는 전시물의 수집 및 관리, 전시 기획,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박물관 및 미술관 내에서의 여러 업무를 종합적으로 담당합니다.
특히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하면
박물관으로 국가에 등록이 될 경우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등록 조건 중 하나가,
‘학예사 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했는지’의 여부입니다.
국공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학예사 자격증이 필요하진 않지만,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학예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학예사 자격증은 준학예사, 정학예사로 나뉘어져 있고,
시험을 치르거나 경력, 학력을 쌓는 방법으로 취득 가능합니다.
문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특수목적대학 중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있습니다.
특수목적대라고 하면
경찰대, 사관학고, 더불어 이공계특성화대학교만 떠올리는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역시도 특수목적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문화재청이 2000년에 설립하였습니다.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으로 전통문화와 문화재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죠.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국립대학교이므로
사관학교나 이공계특성화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입시에서 수시 및 정시 지원 제한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역사가 길지 않아 졸업생 자체가 많지 않지만,
이 학교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은
우리나라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죠.
학예사로 활동하는 분들도 상당수 계십니다.
그야말로 해당 분야의 전문 인재를 키워내는
‘맞춤형 대학’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 대학 입학을 위한 성적 커트라인도
굉장히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담임을 맡았던 학생 중에는
고려대학교 수시모집 1차 시험에 합격했지만,
이 학교를 선택한 예도 있습니다.
학예사가 활약하는 분야는 ‘역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박물관은 그 수가 상당합니다.
종합박물관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민속박물관, 역사박물관, 과학박물관을 넘어
세부 분야에 집중한 박물관도 정말 많습니다.
전쟁 기념관, 한글 박물관, 김치 박물관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인지 학예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의 관련 학과는
고고학, 고고미술사학, 미학, 미술사학, 동양화, 문화재, 민속학, 인류학 등
정말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학예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시 기획 능력이나 창의적 사고, 외국어 능력도 필요하며
뛰어난 언어 구사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하죠.
그래서 학예사는 결코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입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는 이들이 늘어감에 따라
학예사의 직업적 위상도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은 세계 최강입니다.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이미 여러 방면에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 산업의 모든 영역이
이에 발맞춰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을
보존하고, 가꾸며,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내는 이들,
바로 학예사입니다.
실제로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으나―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고용인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학예사의 필요 인원 역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장 뚜렷한 힘이
문화산업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학예사는, 미래 대한민국의 위상을 결정지을
중대한 위치에서 활약할 것입니다.
학예사가 곧, 대한민국의 국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