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 스무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게임 해보셨나요?
그게 말이죠……. 무지 재밌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끼리는 게임상에서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무작정 “꺼!” “그만해!”라고 말하면,
아이로선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죠.
가정에서 게임을 강제로 못 하게 하면
아이는 친구 집이나 피시방에 가서
어차피 게임을 하게 될 겁니다.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게임 하는 시간을 정해준다고요?
온종일 그 시간만 기다리게 될 겁니다.
다른 시간에 집중을 못 합니다.
게임을 해로운 무언가로 접근하는 것은
결코 좋지 못한 태도입니다.
재밌다니까요? 왜 재밌냐고요?
무엇보다 게임은,
인간에게 너무도 쉽게 ‘성취감’이란 선물을 줍니다.
공부해서 성적이란 성취를 얻게 되면
아이는 공부에 중독이 되겠죠.
사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 중에는
게임 중독이랄 만한 친구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도 게임 자주 하긴 합니다.
새벽에 게임상에서 만나 함께 즐기는 녀석들도 있고요.
그래도 다들 해야 할 공부는 합니다.
심지어 대학도 잘 가는 편이죠.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래서 뭘 어쩌냐고요?
그냥……. 두셔도 된다는 말입니다.
아니, 그냥 두지 말고 관심을 주세요!
어떤 게임을 하는지, 게임 한판에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게임 안에서 만나는 친구는 누구이고,
또 그 친구랑 밖에서도 만나긴 하는지,
통제가 아닌,
소통을 하셔야 한다는 말이죠.
청소년들은 절대 먼저 반항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 편인 사람에게 쉽게 ‘반하기는’ 합니다.
학부모님께 필요한 건
‘화’가 아니라,
‘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