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덟 번째 이야기
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 쉰여덟 번째 이야기
수업 시간이 끝나면
문제집을 들고 쫄래쫄래 쫓아와서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질문하는 자체만으로
참 기특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늘 틀린 질문을 합니다.
아이들은 늘 이렇게 묻죠.
“쌤, 저 이 문제 모르겠어요.”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꼭 되묻곤 합니다.
“어디까지 이해했는지 설명해줄 수 있겠니?”
어떤 과목이든
또 어떤 문제이든
본인이 스스로 깨우치려는, 해결하려는 노력,
그 노력이 우선입니다.
아이들은 문제를 풀 때
쉽게 포기해버리곤 합니다.
어떻게든 머리를 싸매고
문제와 싸워 이겨내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해야 하는데
쉽게 포기한 후 해설지를 보거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자녀가 어떻게 질문하는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 공부 습관과 태도가
그 질문 한 마디에
제대로 묻어날 테니까요.
더불어 좋은 교사, 좋은 어른이라면
아이에게 직접 답을 찾아주어선 안 된다는
그런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가 어느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합니다.
그게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 지점에 대한 해결책만을’ 주어야 하죠.
그러고 나면 아이는
스스로 극복하는 힘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답을 스스로 찾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어쩌면
시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과정뿐인 것은 아닐 겁니다.
세상의 이치를 깨우쳐가기 위하여,
자녀가 진정으로 갖춰야 할 힘은 무엇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