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경환 Apr 04. 2020

나만의 진짜 역량을 만드는 방법

< 발가벗은 힘 > - 이재형 -  

인간의 생명을 80년으로 가정했을 때, 인간은 약 26년간 일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오늘날 의료 기술 발달했으니 100년까지는 거뜬히 살 수 있지 않을까. 이 말은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만들기 전까지는 평생 동안 일 하는 시간이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일의 형태가 달라질지언정,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조직 밖에 야생이라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역량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읽어보고 느낀 것은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퇴사 후 야생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아니다. 조직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책이다.


발가벗은 힘?

책에서는 이렇게 소개한다. ' 퇴근 후 1시간 공부 습관으로 야생에서도 통하는 힘을 기르라.' 

이제는 과거처럼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졌다. 직장이 단순 돈을 버는 조직이 아닌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곳으로 개념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내 주변만 보더라도 이제는 개인의 커리어와 자아실현을 위해 이직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책에서 말하는 발가벗은 힘은 일종의 안전한 울타리와 같은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직장과 직급이라는 옷을 입고 있기에 우리는 안전한 울타리에서 살아가고 있다. 과연 그 옷을 벗어던졌을 때도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직장과 직급이라는 옷을 홀딱! 벗어던졌을 때도 위풍당당(?) 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만의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한 글처럼 야생해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 말이다.


나는 최근 조직 생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내가 직장 생활을 잘하고 있는 건지, 앞으로 커리어적인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등등.. 이러한 고민들을 책을 통해 많이 해소를 할 수 있었다.


" 통제 불가능한 것과 통제 가능한 것에 관한 자세를 정립한 것이다. 통제 가능한 것에 최선을 다하고, 통제 불가능 것에는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미련을 두지 말자."


이 말이 말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나는 나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속으로 답답함만 끌어안고 있던 것이다.

이 문구를 보고서는 통제 가능한 범위와 통제할 수 없는 범위를 정의했다. 통제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만 집중을 하는 것이다.


"경쟁형 인간은 경쟁 대상을 이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거나 외적인 것에 동기를 찾는다. 반면, 성취향 인간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내적인 것에서 성공의 동기를 찾는다. 성취형 인간은 현실적이면서도 달성 가능한 목표에 집중하고,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하며, 주의를 환기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결국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보다 '건설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남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지금의 나' 보다 잘하려고 애쓸 필요가 있다. "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비교하는 삶은 결코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특정 순간에는 그것을 잊어버리고는 괴로워한다는 점이 문제일 뿐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까.


성장형 마인드 셋이 필요하다면,

"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 스스로에게 한계를 짓지 말자! " 

" 무슨 일을 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생각한다. 또 통제 불가능한 변수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를 핑계로 준비 자체를 하지 않거나 스스로 한계선을 그을 때도 있다. "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가 의견을 냈을 때, 나는 가능한 이유보다 안될 것 같은 이유를 먼저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지식의 2가지 형태 (암묵지, 형식지)

" 지식은 존재 형태에 따라 암묵지와 형식지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들은 상호 순환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나간다. " 


암묵지 - 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습득함으로써 개인에게 체화되어 있지만 언어나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을 말한다.


형식지 - 문서나 매뉴얼처럼 외부로 표출되어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지식으로 과학 원리, 수학 공식, 논리적 문장들과 같은 객관적이며 언어로 상술 가능한 지식을 말한다.


스타트업에서는 적은 인력으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기에 암묵지 형태의 지식 형태가 나타난다. 한 명의 개인이 경험으로 체화한 지식들이다. 하지만 조직규모가 커질수록 의도적으로 형식지에  지식 형태로 바뀔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아무리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조직이라도 개인이 경험한 지식과 히스토리 까지는 디테일하게 공유되기란 매우 어렵다. 암묵지 형태로만 존재하는 지식은 결국 정보의 비대칭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조직규모가 30명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형식지의 형태로 점차 변해야 한다.


" 대부분은 급성장 구간에 대해서만 배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노력은 큰 성과로 연결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임계점을 넘는 에너지를 만드는 곳은 사실 상승 구간이 아니라 바닥구간이기 때문이다. "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선택과 집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철저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한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여기저기 해찰하며 시간을 낭비한다. " 


" 발가벗은 힘, 핵심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를 아울러야 하는 게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한 분야를 제대로 파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소위 어중이떠중이가 될 수도 있다. "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발가벗은 힘은 조직을 벗어나 야생에서 살아남는 진짜 역량을 기르기 위한 저자의 경험과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이 책은 퇴사를 앞둔 사람, 이미 퇴사를 한 사람에게 필요할까?!

아니다. 오히려 현재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이직이 당연해진 오늘날에 평생직장 개념은 더 이상 메리트가 없다. 자아실현과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핵심 역량을 길러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 인간 역사의 아찔한 질문 '사피엔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