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보내는 편지20
by
희량
Nov 11. 2019
아빠
나는 화장하는 게 너무 싫어
알다시피
아빠딸 엄청나게 게을러서
화장하는 것도 정말 귀찮고
지우는 건 끔찍하게 귀찮거든
불편하고 답답하고
그런데
사람들은
여자가 화장 안 하면 큰일난 것처럼 의아해하고
맨얼굴은 부끄럽게 여겨
왜 화장이
당연하지
대체 왜
누가 정한 예쁜 얼굴이길래
석유찌꺼기 발라가며
내 얼굴 가리려고
용써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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