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보내는 편지20

by 희량

아빠

나는 화장하는 게 너무 싫어


알다시피

아빠딸 엄청나게 게을러서

화장하는 것도 정말 귀찮고

지우는 건 끔찍하게 귀찮거든

불편하고 답답하고


그런데 사람들은

여자가 화장 안 하면 큰일난 것처럼 의아해하고

맨얼굴은 부끄럽게 여겨


왜 화장이

당연하지


대체 왜

누가 정한 예쁜 얼굴이길래

석유찌꺼기 발라가며

내 얼굴 가리려고

용써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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