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차림과 함께,
3일 동안 나를 먹여주던 콧줄과 이별해야 했다.
의식이 없어서 굶어 죽으면 안 되니까,
그리고 교체할 때도 되었던 것 같다.
사실... 펜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아직은 몸이 다 깨어나지 않은 나인데...
꿈과 현실을 왔다 갔다 하는 나인데...
결정이 되었으니 실행만 남았다.
뽑는 순간... 생각보다 길고,
피범벅이 된 튜브는 내 안을 할퀴듯이 나왔고,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나왔다.
다행이었다. 몽롱한 마취상태 같아서.
맨 정신에는 힘들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