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더라도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하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만 있으면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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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간의 인생은 그 '한 사람'을 찾아
헤매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크고 작은 역경이나
실패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견뎌내는 능력인
회복탄력성도 그 토대는 '주변에 마음을 터놓고
믿을 만한 사람이 있는가'에 있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중에서>
며칠 전 아들의 학교 공개수업에 다녀왔다.
선생님께서 그림책을 읽어주시고 아이들과 활동하는 수업이었는데 '엄마께 드리고싶은 것'을 적어보라고
주신 종이에 아들이 '사랑'이라고 적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토록 뭉클할 수가 없었다.
내가 너에게 이토록 큰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
내 인생에 지지자는 없어서 죽도록
서글펐던 청춘 시절을 회상해보며
지금은 내가 네게 지지자가 되었지만
사랑받는 지지자가 된 것이니만큼,
너는 다시 나의 지지자가 되었구나.
꼭 나보다 나이가 많고 부모여야만
지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자녀도 나에게 회복탄력을
일구어주는 지지자가 될 수 있구나.
고마워 아들아
엄마에게 주고 싶다던 그 사랑,
엄마가 더 가득 채워서
매일 돌려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