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가 우리 삶에도 존재한다. 바로 '다이어트'다. 살을 빼고 다시 찌고를 반복하며, 영원히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는 공식이 성립함을 경험하고 산다. 사람들에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만족시켜주는 곳에 돈 냄새가 나는 법이니, 모르긴 몰라도 다이어트로 돈 버는 사람들이 제법 많을 듯하다.
인생의 절반을 책으로 배우는 내게, 또 하나의 다이어트 책이 도착했다. 이름도 왠지 마케팅의 고전으로 불리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따라한 것 같은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었다. 엄청 유명하고 이슈가 됐던 책이라는데, 이제야 접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묘하게 설득이 된다. (아니 어쩌면 이렇게 해서라도 살도 빼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싶어 믿고 싶었던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지구와 인간의 70%는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식도 수분이 많은 음식(과일과 채소)을 70%는 먹어야 한다.
일어나서 12시(정오)까지는 다른 것을 먹지 말고, 배고프면 과일을 먹어라.(먹고 싶은 만큼)
12시~8시까지는 밥을 먹는데, 음식의 배합이 중요하다. 과일 채소를 70% 이상 먹고, 되도록 가공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먹더라도 한 종류만 먹는다, 섞어 먹지 않는다)
식후에 과일을 먹지 않는다. (과일은 위를 통과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다른 음식물들에 막혀 통과하지 못하고 부패하게 된다. 과일은 빈속에 먹어야 한다)
우유 및 유제품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유는 정치적인 식품이다)
운동은 필수로 동반돼야 한다. (30분 정도 땀 흘리는 운동이 필요하다)
좀 더 많은 디테일과 의견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이 책에 포함되어 있으니, 관심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책을 읽고 정말 그러한가를 스스로에게 임상 실험하는 나는,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삶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일주일 전부터는 100일 동안 밀가루 안 먹기 도전도 참여하고 있다. 두 도전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임상실험 과정과 결과를 종종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길~
#어제약속으로족발과맥주를마신건비밀 #내가그렇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