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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성호 Sep 21. 2017

내 옆자리

설렘이 앉았다 간 자리엔  쓸쓸함만이 휘날린다.



내 옆자리는

자전거 짐받이 같은가보다.


처음 뒤에 앉을 땐

설레고 재밌는 자리지만,


오래 앉으면

아프고 불편한 그런 자리.


설렘이 앉았다 간 자리엔

쓸쓸함만이 남아 휘날리고


나는 그 쓸쓸함을 태운 채

오늘의 페달을 밟는다.




당신의 옆 자리는 어떤가요?

-리딩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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