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햇 살 한 줌, 바람 한 조각

by 회색달

햇살 아래 반짝이던 바람 한 조각을

주머니에 넣었다.


주머니 속 차가운 아침 공기,

어젯밤 울다 지친 하늘의 숨결일까

오늘 하루 부적처럼 품고 다닐까

비 갠 아침의 냄새


무겁지 않은 감정들만 톡톡

손끝에 잡히는 서늘한 기운


주머니 속 하루가

무너지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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