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울지 못하는 이유
여름이다, 쨍쨍쨍.
기차게 울 법도 한 매미가 기척 없어
그늘 밑 아래서 고개를 한껏 쳐들어본다.
매미 없다, 메앰멤.
그래그래 아직 때가 이르지 않으매
아직껏 벗어재낄 껍질이 남았나 보구나.
매미는 울지 못해.
아직 거기까지 못 미쳐 울지 못해,
난.
매미가 되고 말 거야 꼭.
맴맴맴.
(c) 슬로우 스타터
윤종신의 삶의 철학은 참 한결같이 의연하다. 2019년 jtbc 방송 <슈퍼밴드>에서 심사 중 '본래 인생은 원래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덜 불행하려고 모두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노래를 듣고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감동받았음을 전하는 동시에 경연에 참가한 밴드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당장의 인생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자 말자.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을 뿐이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이게 신상에 이로우니까.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음에 | (c) 슬로우 스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