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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Jun 19. 2017

강남 부럽지 않은 송도 학군! 학군 지도 다시 그리나


| 강남과 목동 부동산을 키운 8할은 ‘학군’

맹모에게 교육환경은 거주지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요. 현재의 강남과 목동 부동산을 키운 8할이 ‘강남 8학군’과 ‘목동 학원가’와 같은 교육환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만큼 교육환경이 좋은 아파트는 전세수요와 매매수요가 꾸준해 부동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교육환경은 어떤 것?

그럼 교육환경이 좋다고 하는 것은 어떤 점을 중요 잣대로 삼는 걸까요? 초등학교는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면학 분위기가 좋은 학교가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학 분위기의 객관적 지표는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교를 얼마나 보냈느냐로 따질 수 있는데요. 예전에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교를 많이 보내는 고등학교에 선호도가 높았다면 요즘은 특목고의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이들 학교로의 진학률이 높은 중학교 학군이 더 중요해지는 추세고요.


신흥 명문학군으로 떠오른 ‘송도국제도시’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입니다. 송도가 신흥 명문학군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2010년 초부터 대기업 연구시설 종사자들이 유입되면서인데요. 교육열이 높은 이들 계층의 자녀가 송도로 전학을 오면서 학교 수준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채드윅 국제학교와 인천포스코고(자율형사립고), 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잇따라 개교하면서 명문학군을 형성하게 되었죠. 특히 이들 학교로 가기 위해 서울 강남과 목동 등에서 송도 중학교로 유학 오는 수요가 생겨날 정도죠.


강남∙목동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송도 특목고 진학률! 수도권 3대 학군 도약하나

실제로 수도권 3대 학군으로 도약하고 잇는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공립중학교 3곳의 특수목적고 진학률이 강남•목동•분당•평촌의 주요 학교들과 비슷하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교육부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가 5월 공개한 2017년 2월 졸업자 대상으로 조사된 특수목적고(과학고, 외고국제고, 예고체고, 마이스터고 등) 진학률을 살펴보면 강남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송도, 사교육1번지 급부상

송도국제도시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학원가도 크게 형성되고 있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송도1동에 들어선 교육 서비스업은 총 226개입니다. 이는 서울 3대 학원가로 불리는 중계1동에 들어선 교육 서비스업 212개보다 많은 수치이죠. 물론 중계동 학원가가  중계본동(246개)에 걸쳐 있어 직접적 비교는 불가한데요. 다만 입주 10년만에 중계동에 버금가는 학원가가 조성됐다는 것은 그 만큼 송도에 교육 열풍이 거세다는 것을 보여주죠. 여기에 송도는 아직까지 절반 가량이 개발 안된 만큼 앞으로 나머지 개발이 되고 추가로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경우 강남과 목동을 능가하는 대형 학원가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개발로 인구 늘며 교육 메카 거듭

송도국제도시는 2005년 처음으로 입주가 시작된 데 이래 현재 계획가구 10만4,000여가구 중 50% 수준인 4만9,870여가구가 공급됐고, 계획인구 26만여명 중 45%인 11만7,612명(4월 기준)이 거주 중인데요. 앞으로 송도 랜드마크시티(6∙8공구)가 10여년 만에 본격 개발되면서 인구 유입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랜드마크시티는 매립 중인 11공구를 제외하면 송도지구에 남아 있는 마지막 개발 부지로, 송도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곳인데요. 이달 말 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시티(6∙8공구) M1블록에 총 3,472세대를 짓는 송도 최대규모의 복합주거단지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선보이죠. 랜드마크시티가 개발되면 강남의 맹모맹부들이 부러워할 만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판교∙광교∙제주∙세종 등 신흥교육도시 속속

이외에도 판교와 광교신도시 등의 수도권 2기 신도시, 그리고 제주도, 세종시 등도 신흥 명문학군을 형성하며 새로운 교육도시로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기존에 주목 받았던 강남과 목동, 중계, 분당, 평촌 등의 전통 명문 학군지역은 노후화된 주거환경에 비해 집값은 너무 비싸고 교육여건도 새롭게 형성된 이들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새 아파트 신드롬이 꺼지지 않는 것처럼 학군 또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던 기성 학군의 인기가 예전만 못해지고 있는데요. 오히려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송도나 판교, 제주도 등 깨끗한 주거환경의 새 아파트가 많고 국제학교와 특목고들이 유치되면서 신흥 명문 학군으로 뜨는 이들 지역이 더 낫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새 아파트 선호현상에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선호도가 높아지며 더 강력한 힘을 얻게 된 셈이죠.


맹모가 받치는 부동산 교육 프리미엄은 쭉~

새 정부가 출범하고 교육정책 개혁이 예상되면서 교육 프리미엄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교육1번지의 명성이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자사고∙외고 등의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이들 학교로 진학률이 좋은 중학교에 대한 메리트가 희석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특목고∙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만큼 이들 학교로 관심을 돌리는 맹모들은 여전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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