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쏠이 Jun 19. 2024

이런, 나도, 사랑해, 달라고

시 19


밤 낮 없이 열심히 일했는데,

주말에는 발전적인 취미 생활을,

못하면 집안일이라도,

그렇게,

무언가를 성취하는,

나만,

좋아했다


자꾸 쉬게 되는 일이 일어났다,

무기력하고,

잠 많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들이,

많아지는 건

 

이렇게 쓸모없는, 

나도,

사랑해 달라는,

나의,

외침


무능력한, 무기력한 나는 한심하고 초라하고 보잘것없고 쓰레기 같은 나. 그런 모습도 사랑해 달라는 나. 자아분열처럼 이 짧은 인생을 얼마나 혐오했는지 되돌아보길 바라며.
이전 18화 오늘 같은 하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