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해, 왕이 된 남자
전교하였다. “숨겨야 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 광해군 8년(1616년) 2월 28일>
* 조보(朝報): 현재 청와대 비서실격인 조선의 왕명출납기관 승정원(承政院)에서 처리한 사항을 매일 아침에 반포하던 통보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의 백성들을
사지로 내몰란 것이요?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도부장, 비키시오, 그 자는 가짜란 말이오."
"그대에겐 가짜일지 모르나 나에게는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