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서 학습경험설계로
왜 자꾸 가르치려고 할까?
조직문화 Change Agent 그룹 (조직의 구석 구석에서 변화 실행을 담당하는 분들) 에게 기획 및 문제해결 강의를 해달라는 문의를 받았다. 이럴 때 여전히 답답함을 느낀다.
학습이 정말 잘 일어나는 상황은 진짜 문제를 만났을 때이다. 진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쓸모있는 '지식'를 찾아가는 과정이 '학(學)' 이라면, 이 지식을 실제로 활용하는 것이 '습(習)'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CA분들은 (가상의 문제도 아니고) 실제로 풀어야할 문제를 받은 상황이니 이 것이 얼마나 좋은 '학습'의 기회인가.
이 상황에서 기획과 문제해결 강의를 '듣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이 그룹이 진짜 풀어내야할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풀어갈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고 촉진한다면 훨씬 깊은 배움으로 나아갈 수 있다.
경험 상, 같은 시간과 예산을 쓴다면 '가르친 후 해보라고 하는 것' 보다 '해보면서 배우게 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다. (1)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전제와 (2)잘 설계된 학습경험이라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말이다.
#러닝퍼실리테이션 #잘가르치기보다잘배우게 #lessteaching #morelearning #일단말을줄이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