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지 못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해야 하고
하루하루
노화되는 몸의 변화를
느끼지도 못한 채
우리들의 감성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노랑나비 한 마리에도
피어나는 꽃 한 송이에도
환호하던
여린 마음들은 어디로 갔나
우연히 듣게 되는 옛 노래에
발길이 멈추고
자주 미소 짓던
따뜻한 감성은 어디로 갔을까
이루지 못한 꿈들로
뒤척이던 불면의 밤들
아픈 상처를 이겨낸
강인한 감성은 어디로 갔을까
한 달이, 일 년이
돌아가는 다트판처럼 빨라
현기증이 나는 오늘
감성은 어디에서 길을 잃고 있는가
가을 노래를 들으며
너무 설렌다는 아기 엄마들이
“그런데 왜 우리는 매일 뽀로로만 듣고 있을까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사연에
'우리들의 감성은 어디로 갔을까?'
혼자 생각하는
햇살 좋은 가을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