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운과 자존감을 올리기 위한 일상의 변화를 가져보세요
멀고도 작은섬,
청정함을 간직하고 있는 나의 고향
이 고향을 떠나온지도 이제 15년이 넘어간다.
이방인 처럼, 서툴고 어색한 타향살이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아찔하게 남아있는 기억,
힘겹게 이사한후 온 몸이 너무 가려워서 새벽에 깼다.
불을 켜고 얼굴과 몸을 보니 붉은 반점이 덮고 있었고
이런 경험이 태어나서 처음 겪는일이고 곁에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더욱더 무섭고 두려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근처 병원을 찾았고, 결과는 두드러기 였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생길수 있다는 얘기를 주셨고
15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으로 넘어갈수 있으니 처방약 잘 먹고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씀을 주셨다.
일주일 넘게 새벽내내 가려움증으로 고생했고
만성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다행이도 열흘이 지난후, 증상은 호전 됐고 마음에 안정을 찾을수 있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설레는 마음으로 왔지만,
나의 마음과는 전혀 다르게
마치 앞으로의 일을 예고 하듯이 놀래고 아프게 시작하게 되었다.
연구원으로 시작한 나의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시작하는건 쉽지 않았고 이사한지 꽤나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지고 있는 돈도 떨어져 가고
하루에도 수십번 불안감이 몰려오고 숨이 턱 막힐때 쯤 두번째 직업을 기적같이 시작하게 되었다.
어렵게 시작한 일이 였지만
10년 넘는 시간을 보내고 지난날의 나의 감정을 돌이켜 보면
바쁘고 정신없고 고통스럽고 억울하고 속상하고 어지러웠던 최악의 감정만 나열 할수 있을꺼 같다.
그저 현실을 해결해야 되고, 살아가야 된다는 마음이 컸기에 슬프지만 무조건 버텨야만 했다.
오랜 시간 내안에 감정을 보살피지 못하고
꾹꾹 참는 동안 나의 정신과 육체는 조금씩 망가지고 있었고
작년 초 부터 증상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강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 몰려왔고
퇴근하고 허겁지겁 허기를 채우고 나서 8시도 채 안된 시간 부터 나는 잠을 자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봐도 흥미롭지 않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무슨맛인지 알수 없는 감정과
사람들 사이에서도 멍하니 다른 곳을 응시하거나, 딴생각을 하곤 했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게 문제인 나에게,
아무런 욕구가 생기지 않는 무기력에 상태가 온 후
단순하게 생각했던 증상이 나중에는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
이런 증상은 결국 직장에서 업무를 하거나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장애가 됐고
직장을 3번이나 옮기게 되는 결과를 가져 왔다.
그래도 내안에 남아있는 하고 싶은 욕구는 살고자 하는 의지를 만들어 주는것인지
절박한 마음으로 봉은사를 찾아가 간절하게 기도를 하게 됐고
큰 불상 앞에서 그간 쌓여있던 응어리가 터져 나오듯 오랜시간 눈물을 쏟아냈다.
이때 나는 정신을 차린거 같다. 무기력에서 벗어나자고,
처음으로 내가 먼저 시작한건, 나만의 아침 루틴을 만드는것이었다.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아침 루틴은
집안을 환기 시키고 잠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난 다음 소금물 가글을 5분정도 한다.
그리고 신선한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1:1 비율로 섞은 후 마셔주고 건강식품과 삶은 계란을 챙겨먹는다.
식후에는 잊지않고 애플사이다비니거를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셔준다.
마지막으로는 폼룰러로 스트레칭을 해주고 릴렉스한 상태로 명상하며 정신을 정돈한다.
이 루틴을 몇개월 하고 한후,
가장 큰 몸에 변화는
어깨 위에 곰 세마리가 앉아 있는 듯한 만성 피로감을 달고 살았는데 이 부분이 사라졌고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잇몸이 붓고 피나고 염증을 달고 살았는데
최근에 스케일링하러 치과를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해주셨다.
건조하고 푸석한 얼굴이 생기를 되찾게 되고 트러블과 잡티가 사라졌다.
몸에 변화 뿐만 아니라
일상의 변화로 인해 무너졌던 자아와 자존감을 회복하게 됐고
모든 사람과 일이 귀찮을 만큼 싫었던 내가
나처럼 삶의 길에 주저 앉아 힘을 잃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지금 이곳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주듯이,
이런 작은 습관들이 나를 소중하게 다루는 듯한 기분과 함께
좀더 단단하게 일상을 꾸려 나가게 해주는 원동력을 주는거 같다.
저처럼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