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플레이팅 21
도토리묵 먹을래?
엄마가 도토리 가루를 만들어 오시는 날이면
항상 도토리묵 잔치가 벌어졌다.
엄마의 취미가 묵 쑤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각종 묵을 직접 만들어주셨는데
나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아니요.
나는 항상 엄마의 묵을 거절 했고
엄마는 이게 얼마나 귀한 건 줄 아느냐고
일장 연설을 하시곤 했다.
근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는 거.
오늘은 남아도는 도토리 가루로
부침개를 만들었다.
도토리묵은 내일 예약 중.
다이어트 플레이팅
_도토리부추전
. 도토리는 탄수화물과 수분으로 이뤄진 저 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식에 좋은 재료이다.
. 떫은맛을 내는 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아콘산 성분은 피로 및 숙취해소, 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 그런데 100% 국내산 도토리 가루를 구하는 건 직접 도토리를 주워서 만들지 않는 이상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 대부분 외국산이고 전분 등의 첨가물이 들어 있어서 도토리 특유의 풍미와 맛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 그래서 굳이 도토리 가루를 사서 만들 필요는 없다.
. 부침개가 먹고 싶을 때 밀가루 대신 다른 재료를 활용해 다이어트식을 만드는데 의의를 둔 요리이므로 통밀가루나 계란 등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최근 밀가루의 대체재로 여러 가루들을 테스트해보고 있는데 수수가루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 도토리 가루로만 만들어도 되지만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통밀가루를 조금 섞었다. 다른 가루 또한 마찬가지다.
. 도토리부추전은 약간 쌉쌀하고 쫀쫀한 맛이 매력적인 요리였다. 기름을 최소화하여 굽듯이 부쳤기 때문에 담백한 맛은 덤.
.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밀려오고 간장이나 소금간이 없어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엄마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다.
|재료|
도토리 가루 3큰술
통밀가루 1/2큰술
부추 한 줌
물, 해바라기씨 오일 알아서
|만드는 방법|
① 도토리 가루, 통밀가루, 부추, 물을 섞어 흐르는 정도의 농도로 반죽을 만든다.
②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①에서 만든 반죽을 넣고 부친다.
③ 접시에 완성된 도토리부추전을 올리고 무스 틀로 찍어서 모양을 내고 접시에 담아내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