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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onceptor Aug 29. 2019

다이어트 스테이크 01호-수박 스테이크

다이어트 플레이팅 47


수박을 스테이크로?


<냉부해> 애청자라면

익숙할 것이다.


여러 셰프들이 종종

수박 구이와 스테이크를

선보였기 때문에.


12kg짜리 수박을 사서

며칠을 먹다가 지쳐서

한 번 도전해 봤다.



일단 레시피부터

출처(Watermelon steak https://g.co/kgs/wcxE2k)

<냉부해>에서 어떻게 만드는지 봤기 때문에

그냥 마음대로 구워볼까 하다가

레시피를 찾아보았다.

 

한글로 검색하면 잘 나오지 않아서

영어로 구글링을 한 결과

두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수박을 구우면 참치회 붉은 등살과

비슷한 맛이 난다는 것과

스테이크처럼 그냥 구우면 된다는 것.



레시피에 따르면

출처(https://en.m.wikipedia.org/wiki/Watermelon_steak)


번역이 이상해서 원을 보니,

스테이크를 굽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박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5분 내외의 간단한 팬 프라이부터

2시간 이상의 로스팅까지.


또한 생선회나 등심 스테이크와

유사한 맛을 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에게 육류 요리의

대안이 되기도 한다는데.


이쯤 되니 정말 생선이나

고기 맛이 날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이어터에게

추천할만한 요리가 되지 않을까? 란

호기심도 생겼다



diet plating


다이어트 스테이크 01호

수박 스테이크



ⓒ CREATED BY RECONCEPTOR


TIP

• 여러 레시피를 살펴본 결과 페타 치즈와 발사믹 식초가 빠지지 않고 등장해서 모두 사용해봤다.
• 익히는 시간에 차이를 두고 두 가지 버전을 만들었다.
• 씨앗을 꼭 제거하고 만들어야 한단다. 씨앗이 있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거라는데 굳이 체험하고 싶지 않아서 꼼꼼히 제거했다. 이 문제 때문에 씨 없는 수박이 권장되기도 했다.
•마리네이드를 꼭 2시간씩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일반 스테이크처럼 하면 될듯하다.
• 가니쉬는 스테이크 기분을 내기 위해서 집에 있는 재료를 올린 것뿐이라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재료•

수박 먹고 싶은 만큼

발사믹 식초 조금

올리브유, 소금, 후추 적당히

가니쉬_페타 치즈, 구운 야채, 데친 새우

(바질 등 그 밖의 향신료는 옵션이다.)




만드는 방법•

① 수박을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고 씨를 제거한다.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로 마리네이드하고 냉장고에 2시간 보관한다. ⓒ CREATED BY RECONCEPTOR


② ①을 달군 팬에 굽는다. 공모양 수박은 다른 요리에 가니쉬로 쓰기 위해 만든 것이다. ⓒ CREATED BY RECONCEPTOR


③ 접시에 구운 야채와 함께 플레이팅하고 발사믹 식초를 뿌린 후 페타치즈를 올리면 완성~ ⓒ CREATED BY RECONCEPTOR


수박 스테이크 ver.01


구운 시간 : 5분

조리 방법 : 센 불에 올린 그릴 팬에서 앞 뒤로 한 번씩만 뒤집고 5 정도 레스팅함.

평가 : '수박 구우면 이런 맛 나지 않을까?'라고 상상했던 딱 그 맛임. 겉은 익어서 말캉하고

덜 익은 속은 달콤하고 아삭한 수박 맛 그대로임.

페타 치즈를 꼭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음.



③ 접시에 올리고 발사믹 식초를 뿌린 후 구운 야채와 새우를 올려서 마무리. ⓒ CREATED BY RECONCEPTOR


수박 스테이크 ver.02


구운 시간 : 30분

조리방법 : 센 불에서 중 약불로 조절한 그릴 팬에서 앞뒤로 여러 번 뒤집으며 전체적으로 갈색빛이 감돌 때까지 굽고 10분 레스팅함.

평가 : 발사믹 식초를 더 많이 뿌렸더니 함박스테이크 느낌이 나고 맛도 잘 어울림.

ver.01보다 단맛이 떨어지고 말캉한 식감이 더해짐. 서걱이 아닌 맨들 한 질감으로 변해서 왜 참치회 맛이 난다고 하는지 조금 이해가 감.



결론


수박 스테이크에서

치회 맛이 난다는 것은

맛보다는 질감에서 오는

느낌 때문인 것 같다.


로스트비프처럼 장시간 조리하고

적절하게 레스팅 하여

질감을 살리고 단맛을 줄인다면

꽤 그럴싸한 식감을 얻을 수 있을 듯.


그러나

신이 내린 금손이 아닌 이상

심 스테이크 맛은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다이어트할 때 스테이크가 생각난다면

그냥 스테이크를 먹자!

그리고 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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