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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흐름 Oct 18. 2021

#20. NO SMILE, NO LIFE

장기가 땡겨오면서 뱃가죽에 힘이 바짝 들어가고

눈물까지 찔끔 흘러나올 정도의 웃음.

그런 웃음을 다시 겪고 싶다.


입소리와 말소리로 만들어내는 웃음보다 

오장육부에서 터져 나오는 그런 웃음.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다니.


웃으면 복도 오고, 좋은 일도 생기고, 

집 나간 에너지도 돌아온다는데 

요즘의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반강제로 입꼬리를 바짝 올리는 것뿐.

그 마저도 몇 초 후면 반대 방향으로 스르륵 돌아가 버린다.


웃음 없이는 삶도 없다는 

어느 힙한 브랜드의 문구가 

눈앞에서 자주 떠다닌다.


진짜 웃음을 가득 터뜨려서 

바구니에 담아내고 싶다. 

말랑하고 풍성한 웃음을 쏟아내며 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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