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4- 겨울잠에 대한 고찰
겨울을 지내면 지낼수록 이런 생각이 든다.
‘사실, 인간도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왜냐하면 겨울이 될수록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해가 늦게 뜨니까, 온도가 낮아지니까, 사실 인간도 겨울잠을 잤던 역사가 있어서 등등 여러 가설을 생각해 봤지만, 직접 실험해 보거나 조사하지는 않아서 정확한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런데 병가를 낸 뒤 초반에는 9시 전에 잘 일어나던 내가 점점 9시 알람을 듣고도 못 일어나는 상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아침에 피아노 연습을 하고 운동을 가는데 점점 피아노 연습을 운동 끝나고 나중에 하는 횟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ㅎㅎ 게다가 수요일에는 운동 전에 피아노 연습을 못했는데 플라잉요가를 하고 팔이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어서 피아노 연습하러 갔다가 팔을 편히 움직이기 힘들어 피아노 연습은 저녁에 하기로 하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번주는 특히나 늘어진다. 평일을 열심히 보냈으니 이번 주말은 조금 밍기적 밍기적 거려볼까? 병가일지도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