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소] 돈에 대해 천천히 알려주고 싶어요.

어머님 우리 같이 건강하게 돈 교육을 시켜보아요.

by 김 선

[고민 상담소] 돈에 대해 천천히 알려주고 싶어요.


Q: 선생님, 돈에 대해 천천히 알려주고 싶어요. 어차피 어른되면 다 알게 될 건데 어린아이가 돈돈 거리는 거 너무 보기 싫어요.

A; 어머님 말씀 충분히 이해돼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아이가 돈돈 거리는 거 보기 싫을 수 있어요. 아이가 돈에 민감해서 하나하나 다 알려하거나 참견하는 것도 정말 힘들죠. 특히나 대출처럼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그럴 거예요.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알 권리도 있어요. 막연히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한다 해서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닌 것처럼요. 아이들이 커서 돈 걱정 없이 살기를 바란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금융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어요. 그 사이 우리나라는 너무 많이 발전하였고 빈부격차는 심해졌어요. 불안한 3040 세대는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주식을 사고 부동산을 사는 시점에 이르렀죠. 어찌 보면 돈에 대해 미리 배웠다면 이렇게 조바심을 내지는 않았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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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어요.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지요. 그러나 돈.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닌데도 우리는 사회 속에서 나쁜 면을 먼저 학습하게 되어요. 좋은 면도 배워야 하지요. 돈이 있으면 자신의 꿈을 선택하기 쉬워진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돈만 좇으면 안 된다는 것도, 꿈을 좇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돈도 벌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품 안에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놓아줄 수 없게 되니까요. 언제까지 다 큰 아이들을 캥거루처럼 뱃속에 넣고 보호할 수는 없잖아요. 조금씩 시작해 보는 거예요. 우리 품이 아닌 바깥세상에 대해 가르쳐주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다 컸다고 품 안에서 내려놓는 순간, 맹수가 낚아채 갈 수 있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사회 초년생이 되자마자 그 돈을 노리는 수많은 하이에나들이 있을 거예요. 그 속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품 밖 세상에 대한 교육을 늘리도록 노력해보아요. 성교육과 마찬가지로 감추면 감출수록 잘못 배워 올까 겁이 나요. 어머님 우리 같이 건강하게 돈 교육을 시켜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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