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헤드헌터가 답하는 커리어 SOS <구해줘, 헌터!> 1화
<구해줘, 헌터!>는 리멤버 소속 헤드헌터들과 함께하는 커리어 Q&A 시리즈입니다. 스카웃 제안을 부르는 이력서 작성법부터 커리어 향상을 위한 넥스트 기업 선택법, 최적의 이직 타이밍과 연봉 협상 팁까지. 커리어 관련 여러분의 다양한 고민에 리멤버 헤드헌터들이 진심을 담아 답변해드립니다.
이번 시리즈의 첫 화는 리멤버 커뮤니티에 올라온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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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해 리멤버 소속 헤드헌터들은 답합니다. '진짜' 헤드헌터는 후보자에게 다가가는 방법부터 다르다고 말이죠. 오늘은 헤드헌터의 역할부터 직접 지원과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의 차이, 좋은 제안의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1. 헤드헌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여러분은 헤드헌터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미경: 헤드헌터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아 채용 성사시키는 과정을 함께 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기업이 포지션에 맞는 JD와 인재상을 결정하지 못할 땐, 방향성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모든 포지션을 명확히 이해하기 쉽진 않거든요. 헤드헌팅하며 쌓은 여러 기업과 산업, 직무 데이터를 토대로 포지션에 필요한 역량 조건을 제안하거나, 업계의 좋은 인재들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헤드헌터가 기업을 대상으로만 일하진 않습니다. 구인자와 구직자 모두 관리하고 있죠.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후보자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미: 가끔은 선생님 역할도 합니다. 특히, 주니어분들의 채용을 지원할 때, 커리어 케어를 함께 해주고 있거든요. 어떤 회사를 가야 커리어에 도움 될 지, 어떤 산업이 유망한 지 등 진로 컨설팅을 하면서 좋은 성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주향: 저는 헤드헌팅의 핵심은 '구인구직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헤드헌터에게 필요한 역량은 JD에 적합한 후보자를 다양하게 발굴하는 능력과 각 후보자를 회사에 피력하는 설득력입니다. 여러 후보자를 통해 인재에 대한 시야를 넓혀드리는 거죠. 포지션 A to Z를 100% 만족시키는 후보자는 극히 드물어요. 조건별로 핏이 맞을 것 같은 후보자들을 찾아 매칭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정: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인자와 구직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헤드헌터의 일은 인재를 추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봉 협상 후 입사까지 진행돼야 종결되거든요. 인터뷰를 통해 구인 구직 니즈를 세밀하게 파악해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기업과 인재를 연결해드리고 있어요.
※헤드헌터의 역할
1. 고객사의 포지션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 매칭하는 중개자
2. 좋은 회사, 더 나은 커리어 방향을 제시하는 커리어 조력자
3. 구인구직의 니즈를 파악해 채용의 효율을 높이는 사람
Q2. '직접 지원'과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미경: 차이점을 말씀드리기 전에, 헤드헌팅에 관한 오해부터 풀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을 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나요?’라는 질문의 답은 ‘절대 아니다’ 예요. ‘수수료가 없으면, 연봉이 깎이나요?’라는 질문 역시 ‘아니다’고요. 여러분의 연봉 협상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헤드헌터의 수수료는 기업 간의 계약 상황에 따라 후보자 연봉의 퍼센티지로 책정돼요. 기업에서 헤드헌팅 이용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해도 비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주향: 두 번째로, 기업 입장에서는 직접 지원한 후보자보다 헤드헌터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에게 더 긍정적인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왜냐하면 헤드헌터를 통해 괜찮은 인재들이 필터링이 되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후보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직접 지원을 하면 기업에서 이력서를 검토했는지 알 수 없지만,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하면 지원 현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죠. 이직 준비할 때, 전문가가 함께 붙으니 이력서부터 면접까지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생기고요.
성미: 정보의 측면에서 장점도 있지만, 연봉 협상할 때도 훨씬 편하게 소통하실 수 있어요. 개인이 기업 인사팀과 직접 연봉 조율을 할 때, 불편하고 어렵거든요. 양측이 원하는 연봉 조건을 헤드헌터가 직접 조율해드리면서,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해드리죠.
※헤드헌팅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1. 헤드헌터와 이직 시, 수수료 낸다? No!
2. 입사 시, 연봉에서 성사 비용이 차감된다? No! 기업이 이용료 지불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 시 장점
1. 기업은 헤드헌터를 통해 선별된 후보자 선호
2. 직접지원 시 이력서 검토 여부 알 수 없으나, 헤드헌터 통한 지원 시 지원 현황 파악 가능
3. 헤드헌터와 함께 지원 시, 이력서부터 면접까지 전문가 전담 케어 가능
4. 인사팀과 소통하기 어려운 연봉 협상도 헤드헌터가 직접 조율
Q3. 헤드헌터의 스카웃 제안을 '콜드 메일'이라고 부를 만큼 부정적인 인식이 많습니다. 믿고 보는 헤드헌터의 제안을 택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미경: 제안마다 후보자가 받아들이는 정도는 천지차이일 거예요.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제안을 주었는가’를 판단해보는 거죠. 아마 스카웃 제안에 안 좋은 경험이 있었다면, 연차나 경력에 맞지 않는 포지션을 받았기 때문일 거예요.
후보자의 커리어 패스를 파악해, 경력 매칭이 잘 된 포지션을 제안하는 헤드헌터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분이에요. 더 나아가 경력 컨설팅을 해주시는 높은 수준의 헤드헌터도 있어요. 후보자의 현재 경력에서 ‘점프업’ 하기 위해 부족한 요소가 무엇인지 진단해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제안을 제시하는 거죠. 이런 분들은 후보자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경력 설계를 돕는 커리어 파트너로 일합니다.
성미: 제안하는 회사 정보를 자세하게 주는 헤드헌터 역시 믿고 볼 수 있어요. 헤드헌터가 하루 평균 보내는 제안 건수가 100건 이상이라 기업정보부터 JD까지 상세하게 적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량껏 업계와 기업을 분석해 설명하거나, 제안 포지션과 후보자가 어떤 포인트에서 잘 맞는지 등을 설명하면 베스트죠.
※믿고 보는 헤드헌터의 기준
1. 후보자 경력과 매칭이 잘 된 제안 제시
2. 현 경력에서 점프업 가능한 포지션 제안
3. 후보자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가지고 경력 설계를 돕는 커리어 파트너 역할
4. 회사/포지션 정보와 포지션과의 적합성, 이직 시 장점 등을 상세 설명
Q4. 후보자와 이직 준비를 할 때, 어느 범위까지 지원해 주시나요?
성미: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메이크업부터 인터뷰, PT 시뮬레이션, 연봉 협상까지 도움드리고 있어요. 입사 후에도,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틈틈이 소통하고요.
헤드헌팅 경험이 쌓이면, 각 기업의 채용 히스토리를 알게 돼요. 면접 후에 후보자분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얻는 지식도 있고요. 그 데이터를 가지고 같은 기업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포지션의 채용이 진행되면, 밖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채용 Tip을 줄 수 있어요. 사소하게는 지원하는 기업의 조직 문화부터 면접 예상 질문, 선호하는 PT 스타일까지 핵심 정보를 모아 제공하죠.
수정: 멘탈 관리도 정말 중요해요. 지원하는 기업의 면접관 성향을 공유해드리면 결과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예전에 진행했던 한 고객사는 평균 면접 시간이 10분~15분이었어요. 하지만, 꼭 합격을 시켜주시더라고요. 이런 배경을 모른다면, 지원자들이 당황할 수 있는 상황이죠. 같은 기업에서 채용을 진행할 때, 면접 상황을 미리 설명해드리면 자신있게 면접 보시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헤드헌터의 이직 지원
1. 이력서, 포트폴리오 메이크업부터 면접, PT 시뮬레이션, 연봉 협상까지 전담 케어
2. 기업별 채용 히스토리가 많은 헤드헌터일수록, 숨은 채용 Tip 제공
오늘은 헤드헌터의 역할과 헤드헌터를 통한 이직의 장점, 직접 지원과의 차이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화에서는 이직 준비할 때 바로 활용하실 수 있는 Tip을 본격적으로 다뤄보려 합니다. 좋은 제안을 선별하는 법과 채용 담당자를 사로잡는 이력서 작성 팁까지, 기대 많이 해주세요!
>> 다음 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