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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라 Feb 26. 2021

2월 26일의 마음

나를 찾아줘

오늘의 마음 몇 가지.
-삐걱삐걱하던 무릎이 그냥 참는 정도로는 넘겨지지 않아서 결국 한의원에 감. 대퇴사두에 과한 피로가 부과되어 생기는 병증이고 모든 하체 운동을 멈추라고 함. 낙담스러움. 아침에 스트레칭하고 춥든 눈이 오든 어쨌든 나가 걷고 뛰고 그마저도 어려우면 실내 자전거라도 탔는데 일단 멈추라는 말을 들으니 당황스러움. 나는 멈출 수 있을까?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했는데 멈춰야 할 때 딱 멈추는 사람도 아름다울까?
-작정하고 샌드위치를 만듦. 무엇이든 작정하면 망함. 망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딱히 마음에 들지도 않음. 미친 연습과 준비가 나를 살릴 것이다. 이제, 돈만 준비하면 됨. 그렇다.
-오늘 내 휴대폰에서 울린 카톡은 광고가 전부였음. 나의 안부가 궁금한 이는, 없는 것으로
-확실한 봄의 계절이었고 마음이 쿵 내려앉았음. 그다지 반갑지 않은 계절 봄이 코앞. 어찌 살아내나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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