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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뢰렉신 Jan 26. 2018

누구에게 더 끌릴까?

나와 비슷한 사람 VS 반대인 사람

람의 마음을 끄는 원리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유사성의 원리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라는 ‘상보성 원리’가 있다.


[유사성의 원리]

자신과 비슷한 성향과 성격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편하다는 말이기도 하고 함께 오래 있어도 동질의 태도에서 안심과 안정을 느낄 수 있다.


[상보성의 원리]

자신과 다른 성향과 성격의 사람에게는 자신과 다름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는 '인지 부조화'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그 사람에 대한 매력으로 비춰지기 시작한다. 일종의 ‘로미오와 줄리엣’ 현상인데, 맞지 않는 상황일 것이라는 일반적 판단 속에서 이를 개선시켜보려는 인간의 반발심, 저항을 통한 강한 애착이 형성되는 심리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떤 사람에게 끌리고 있었고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동질에 대한 애착은 여러가지 학술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심리학적으로는 몬머스 대학교의 게리 르완도브스키 교수의 연구 결과에서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공통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생리학 연구에서도 ‘유전자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라는 벤자민 도그 민 콜로라도대 박사팀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 아마도 유전자가 성향을 유사하게 만들어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여놨다.

 

자신과 상반되는 외모와 성격 그리고 연령과 사회적 지위가 외적인 매력으로 작용하여 만남 초기에는 확실히 서로를 끌리게 해준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일종의 단시간적 마취 효과일 수 있. 시간이 지나면서 같이 일상을 겪어내고 많은 이야기들을 해보다보면, 근본적으로 서 다른 성격과 성향에서 발현되는 생활 방식이 결국 사사껀껀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물론 둘중 누군가가 크게 희생하거나 배려하는 인내를 통해 극복하여 더 큰 애착을 갖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서로 희생 당하고 있다라는 피해의식만 형성되지 않는다면 완벽한 천생연분일지도)



그러나 상대와 나의 신념, 가치관, 태도, 개성, 인품에서의 유사성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동이나 생각, 흥미나 취미 같은 생활 양식에 확신을 주게되며 자신을 좀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삶의 가치관을 탄탄히 만들어주는 큰 장점이 있다.


처음 누군가를 만나 사랑에 빠질 때는 서로의 다른 점과 같은 점이 절묘하게 섞여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지는 호기심으로 ‘끌림’이 진행된다.


그것이 ‘사랑’으로 안착이 되고, 결국 ‘애착’이라는 남녀 관계의 최종 단계로 진행되려면 성격과 성향의 비슷함이 장기간 만남의 안정적인 연애를 이어갈 수 있고 삶의 태도나 생활방식에도 영향을 주어 만족스러움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유사성의 사람과 만나면 마냥 좋기만 할까?




사람은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편안한 마음이 들고 안도감을 느낀다. 나와 공통점이 있는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지금까지의 내 삶의 방식이 정당하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게 되면서 존재의 정당성을 부여해주게 되니, 마치 서로를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보여지게 된다. 드디어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났어!라는 발견의 희열을 느끼게 되면서 인생의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만나게 된 것 같다.


그러다 결국 사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상황에서 비슷한 판단을 내리고 같은 인생의 노선을 걷는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동안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온 나에게 드디어 삶의 질서가 맞아가는 느낌이 든다.


이 사람하고는 오랫동안 같이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지배되기 시작하며 결국 인생의 반려자로 받아들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오래 같이 지내다 보면 그 비슷한 동질성이 권태로움으로 느껴지기 시작할 때가 온다. 함께하는 대부분의 순간이 예측 되면서 흥미를 잃고 지루해지는데 그렇다고 문득 찾아온 권태기로 모든 걸 끝내기에는 그동안  합이 척척 맞아온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  허망하느껴진다. 어쨋든 이런 경우에도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디 사랑을 쟁취하고  유지하는게 그리 쉬울까?



그 노력이라 함은 서로의 다른 점을 찾아가는, 또는 찾아주는 모험을 시작해야 하는데, 모든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어느 특정 부분에서의 다른 점을 찾아내어야 한다.


서로의 생활에서 불편을 주지 않서로에게 흥미 유지를 할 수 있는 선에서 새로운 경험과 다른 문화를 통한 호기심, 배워보지 못했던 기술 등을 통해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아 채워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상대를 통해 채우려고 하는 욕망이 있다. 무조건 다른 부분을 찾아 채우려는 게 아니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충족시키려 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 채움을 통해 좀 더 완벽한 사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쯤에서 어느정도 결론을 내려보면, 유사성의 사람을 만나는게 좀더 긴 연애와 결혼에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유사성에서 오는 권태기와 지루함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충족시켜주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배려와 이해를 해 줄 수 있는 노력과 인내가 꼭 필요하다. 


그래 즐거운 연애생활 또는 결혼 생활이 펼쳐지지 않을까?




 


다음은 부록으로 '연애'에 대한 지인의 '고민 썰'과 내 관점을 이야기 해 보려 한다 :)


CASE 1. 마음과 행동의 불일치

간혹, 주변에서 연애담을 들어주다 보면 이런 애달픈 소리를 많이 듣는다.


“왜 항상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를 안 좋아할까요?

그냥 편하게 친구 같이 지내는 사람들만 나에게 고백해와요”


그러면 나는 질문을 한 대상자에게 한 가지를 물어본다.


“혹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연락도 먼저 못하고, 표현도 못하시죠?

편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잘 웃고, 이야기도 잘 걸며, 스킨십도 잘하고 하시죠?”


“아… 그.. 그런 거 같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그게 문제네요! 반대로 해보세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이야기 걸고, 잘 웃어주고, 가벼운 스킨십 간혹 하면서 친하게 지내보세요. 당신에게 경계심이 없어진 그 사람은 당신을 향한 마음을 키우다가 들키기 전에 고백해올 겁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상담자에게 연락이 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경계심 없이 친한 친구들에게 하듯이 하니까 얼마 후 고백해 왔다고, 이렇게 하면 되는 건 줄 알았다면 진작에 이렇게 했을 텐데 괜히 그동안 엉뚱한 사람들에게만 잘 해준 거 같다고.


위의 상황은 우리가 자주 일으키는 관 오류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자신의 호감의 대상에게는 퉁명스럽거나 부자연스럽게 대하고, 그 외에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편하게 대하는 마음과 행동의 반대적 행태로 인해, 좋아하는 사람과는 관계가 힘들어지고 이성으로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고백 받게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겪어 내고 있는 것이다. 곰곰히 자신의 평상시 말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면 충분히 오해를 일으킬만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어느정도의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자신의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상대를 두드려야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라는 말이다.


자, 호감어린 눈짓, 몸짓, 말투로 그에게 다가가보자.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다. 이성적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오해할 정도로 잘했다면서요!




CASE 2. 평생 이어질 수 없는 사이.

또한 서로 호감 있었는데 결국 이어지지 못하였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왜 그럴까?


살아가다 어느 집단에서든, 어느 장소에서든 누군가를 알게 되고 만나게 되면서 서로 호감이란 신호가 생길 때가 왕왕 있다. 그 신호를 캐치하면서부터 부쩍 서로에 대해서 관심이 짙어지고 깊어진다. 그런데 불가분의 상황은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어도 그 질량은 동등하게 맞추기 힘들다.


호감이란 덩어리는 눈에 보이지 않고 저울로 잴 수 없는 질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누군가는 좀 더 호감을 표현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상대적으로 호감을 덜 표현하고 있을 것이다. 그걸 서로 분명히 알면서도 밀당이란 소모적인 눈치 작전을 시작한다.


호감이 서로 충분히 있는데도 결국 이어지는 못하는 원인을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자, A와 B라는 사람은 서로 호감이 있다. 그러나 B가 A보다는 좀 더 호감에 대한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좀 더 관심을 받는 A는 B의 호감 표현을 모른 척 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자세가 있다. 원래 상위 프레임에 있다 생각되면 좀 경계심을 높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은 B에게 거절의 의미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A는 좀 더 B가 강하게 다가와주기를 바라지만 이미 거절로 움츠려 든 B에게는 무리한 요구이다.

결국 A는 겨우 그 정도 하고 멈추려면 나도 됐다고 쿨하게 결론을 내버린다. 이런 패턴으로 호감 있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끝나버린다.


사랑이란 감정은 앞뒤 가리지 않고, 마음 속 심연에서 올라오는 감정 그대로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내가 상대에게 받고 싶은 그 말과 행동을 내가 먼저 해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듯 내가 받고 싶은 것은 내가 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상대가 먼저 적극적인 표현으로 보여주었다면 그게 얼마나 어렵게 해낸 것인지 인정해줘야 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용기 있는 피드백도 중요하다.  관진척이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case1과 case2의 결론은

내가 먼저 신뢰를 보여주자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이왕이면)

최선을 다,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해보자 :)


그러고 나서도 안된다면,

최소 훗날 미련은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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