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몸
무엇을 하든 결국 몸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몸이 피곤하면 실행되지 않는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잠이 부족하면 의지는 금세 흔들린다.
결국 우리는 몸이 허락하는 만큼만 살 수 있다.
예전엔 정신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마음만 먹으면 된다’는 말을 진리처럼 믿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게 됐다.
마음은 언제나 앞서지만,
몸이 따라오지 않으면 삶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한동안 회사 일로 정신없이 달리던 시절이 있었다.
회의, 출장, 야근.
그 모든 걸 버텨내는 건 의지라고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별 이유 없이
아침에 눈을 떴는데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머리는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었지만, 몸이 거부했다.
그때 처음으로 ‘몸이 지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실감했다.
몸은 솔직하다.
억지로 버티면 신호를 보낸다.
피곤하면 잠이 쏟아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깨가 굳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신호를
무시한 채 머리로만 해결하려 한다.
“조금만 더 하자”, “이건 의지의 문제야”라며 밀어붙인다.
하지만 몸은 빚처럼 쌓인 피로를 반드시 되돌려준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몸을 움직이는 건 단순히 건강을 위한 게 아니라,
삶 전체를 움직이는 일이라는 것.
수영을 하고, 땀을 흘리고 나면 생각이 정리된다.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문제를 다루는 태도가 달라진다.
몸이 깨어 있으면 마음도 따라 깨어난다.
요즘 사람들은 성공의 방법을 찾느라
수많은 책과 강의를 본다.
습관, 목표, 시간 관리.
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방법도,
몸이 무너지면 다 무의미하다.
의지는 체력에서 나오고, 집중력은 휴식에서 나온다.
몸이 지치면 마음은 쉽게 흔들리고, 감정은 왜곡된다.
결국 자기관리의 핵심은 몸을 돌보는 일이다.
모든 것은 몸으로 돌아온다.
몸이 무너지면 마음이 흔들리고,
마음이 흔들리면 관계와 일도 무너진다.
반대로 몸이 단단하면 마음이 버티고,
삶의 중심이 생긴다.
우리 몸은 삶의 기반이자, 모든 생각과
감정의 출발점이다.
식사, 운동, 수면, 휴식.
이 네 가지가 무너지면 어떤 철학도 오래가지 못한다.
몸을 돌보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존중하는 일이다.
그래서 답은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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